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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스마트 시대, 당신의 목은 건강한가요?
  • 소완수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
  • 등록 2015-03-24 18:06:59
  • 수정 2015-04-10 1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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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자세에 목이 욱신욱신 … 목 부위 척수·신경근 눌려 통증 지속되고 어깨·팔 저리기도

소완수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진료부장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서 주위를 살펴보면 고개를 숙인채 스마트폰, 태블릿PC에 푹 빠진 사람이 많다. 이처럼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 작업, 운동, 컴퓨터, 독서 등을 하다보면 목에 무리를 주게 되고 통증이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고 어깨나 팔이 저리며 아픈 증상이 오면 일단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게 우선이다. 이런 경우 목 부위에서 척수 및 신경근을 누르는 병이 있을 확률이 높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이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이다.

디스크(추간판)는 두가지 구조로 이뤄져 있다. 젤리처럼 유연한 수핵이 중심에 있고, 그 주변을 딱딱한 섬유륜이 싸고 있다. 디스크는 살아가면서 조금씩 충격받게 되고, 조금씩 수핵의 수분이 빠져 나가며 결국 변성된다.

나이가 들면서 몸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퇴행성 변화라고 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평소 자세, 생활습관, 활동정도 등에 따라 나타나는 속도가 달라진다.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면 바깥쪽 섬유륜에 균열이 생긴다. 어느 정도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수핵은 섬유륜에 생긴 틈을 탈출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빠져나오게 되고, 신경(척수·신경근)을 압박해 연성디스크탈출증을 유발한다.

또 수분이 줄면서 디스크 부피가 줄어들고, 그 위아래에 있는 척추 사이공간이 좁아져 뼈끼리 부딪히게 돼 뼈가시가 자라게 되는데 이를 ‘골극’이라고 한다. 골극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 자라나 신경을 압박해 경성디스크탈출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목·어깨에서 시작해서 팔·손가락까지 뻗어 나가는 통증(방사통)이 올 수 있고, 팔·손가락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며,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을 받기 쉽다. 어깨·팔·손가락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눌리면 힘이 빠지고 자신의 뜻대로 팔이 움직이지 않아 물건을 들다가 놓치거나, 글씨를 쓰기 어려워진다.

디스크가 심해 몸통·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리면 몸통·다리의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다리힘이 빠져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계단을 오르기 어렵고, 심하면 마비가 오기도 한다. 대소변을 보는 데에도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듣고 디스크가 해당 신경을 누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소견이 있으면 디스크로 진단한다. 주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을 시행한다. MRI검사는 가장 진단적 가치가 높다. 이밖에 전기생리검사, 척수조영술 등을 활용한다.

디스크로 진단받았다면 가장 먼저 침상안정,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보존적 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침습적 치료로는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디스크로 생기는 염증반응과 직접 눌리는 신경 주변에 스테로이드(Steroid)와 진통제(Analgesics)를 섞어서 넣어준다. 이로써 염증반응을 가라앉혀 주고 일부 신경을 마취시킨다. 주증상이 통증이고 디스크가 심하게 탈출되지 않았다면 대개 2∼6주 정도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을 누르는 탈출된 디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보존적 치료로 증상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자꾸 재발 혹은 악화되고, 팔·손가락·다리 근력이 저하되는 경우 수술이 적합하다.

경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다. 오랜 시간 독서·컴퓨터 작업시 모니터를 눈높이로 맞추는 게 좋으며, 한시간에 한번 정도 먼 곳을 보며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간판탈출증도 상당히 많으므로 안전운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면 시 높은 베개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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