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79세 고령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환자는 수술 후 문제없이 회복해 7일만에 퇴원했다.
김 교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만큼 고도의 의술과 원활한 협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분당차병원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세부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호흡하면서 시술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경기권에서 유일하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방식에는 에드워드(Edwards)시술법과 코어밸브(CoreValve)시술법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두 방법을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되고 좁아져 제 기능을 못하는 질환이다. 흉통, 호흡곤란, 심부전 등이 나타나고 혈액이 제때 뇌에 공급되지 못해 자꾸 쓰러지게 된다. 증상 발현 뒤 2년내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해 고장난 판막을 떼어내고 새 판막으로 갈아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의 3분의 1 정도가 고령, 심장기능 저하, 만성질환 등으로 수술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