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을 운영하는 김지연 씨(29·여)는 꾸준히 올라가는 매출 덕분에 일하는 게 즐겁다. 가끔 주변에서 ‘지연 씨가 모델을 하면 옷이 더 예쁠 것’이라는 말을 듣지만 피팅모델을 할 자신은 없다.
요즘엔 모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쇼핑몰 대표가 직접 피팅모델을 겸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연 씨는 상의와 뷰티상품만 자신이 직접 입는다. 한눈에 봐도 여리여리한 몸매를 가져 남들이 날씬하다고 말해주긴 하지만 달리 볼록 튀어나온 종아리 알이 고민이다. 항상 바지로 가리고 다녀 주변에서 아무도 그녀의 종아리를 신경 쓰지 않는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몇 년전부터 삐쩍 마른 스키니한 몸매가 사회 전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스키니진’이라는 청바지가 나올 정도로 날씬한 다리 라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른 사람은 피하지방이 적어 근육이 크지 않더라도 윤곽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예쁜 라인을 만들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리의 지방이 적으면 전체 두께는 얇더라도 근육의 윤곽이 잘 나타나고, 특히 하이힐을 신으면 굴곡이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며 “이런 경우 비대하게 튀어나온 근육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절제하는 근육절제술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남성도 마른 몸매인데 종아리 알근육이 발달해 둘레가 40㎝를 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땐 종아리수술에 대해 상담받은 뒤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신경차단술, 근육퇴축술, 보톡스시술 등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다리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피하지방이 적은 사람은 이런 부작용의 발생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