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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차 다량 함유된 카페인, 치매 예방효과 없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10 13:28:29
  • 수정 2015-03-13 08: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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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3만1419명 메타분석 … 코호트연구서 치매와 관련성 입증 안돼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가정의학과 교수

커피나 차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 예방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 가정의학과 교수팀(김영석 군의관, 곽상미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1990~2014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카페인 섭취와 인지장애의 관련성에 대한 20개 관찰역학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를 통해 문헌검색을 시행해 연구 대상자인 총 3만1479명을 메타분석한 결과 커피나 차를 통한 카페인 섭취는 치매, 알츠하이머병, 인지기능장애, 인지력 감소 등 인지장애 예방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음료 종류에 따른 세부그룹 메타분석에서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는 인지장애 위험을 17% 낮췄다. 하지만 단면적 연구에서만 인지장애 위험성을 낮췄을 뿐 근거수준이 높은 환자·대조군연구와 코호트연구에서는 관련성이 없었다.

명승권 교수는 “알츠하이머로 대표되는 치매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생활습관병과 흡연·음주·운동부족·영양결핍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카페인의 경우 일부 동물실험이나 임상연구에서 신경보호 효과를 통해 인지장애 위험을 낮추기도 했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달랐고, 이번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인지장애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장애를 예방할 목적으로 커피나 차를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국제학술지 ‘신경역학(Neuroepidemiology, IF 2.476)’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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