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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사례만큼 늘어난 ‘가슴 재수술’, 처음보다 신중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3-09 16:32:54
  • 수정 2015-03-17 19: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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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술 횟수 늘수록 상처·흉터가 커지고 난이도 높아져 … 첫수술 자리잡은 6~12개월 후 적기

이안나 옵티마 성형외과 원장

가슴이 작은 여성은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잖다. 이들은 마른 몸매에 볼륨감 넘치는 가슴을 자랑하는 연예인을 볼 때마다 부러움을 느낀다. 예쁜 옷을 입을때 맵시가 살아나지 않아 옷장 앞에서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 콤플렉스를 아예 지우기 위해 가슴성형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가슴성형은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과 자가지방이식 등으로 나뉜다. 최근 자연스러운 성형 결과가 대세를 이루면서 자신의 신체 부위에서 채취한 지방을 가슴에 이식해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드는 지방이식이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모양을 내고 싶을 때엔 가슴성형의 정석인 ‘보형물 성형’이 적합하다. 가슴성형에서 사이즈만큼 중요한 게 가슴 모양이다. 보형물은 라운드형과 물방울형 등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늘어나는 가슴성형 건수만큼 가슴재수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안나 옵티마 성형외과 원장은 “가슴성형의 흔한 부작용은 구형구축”이라며 “성형 후 보형물 주위에 형성되는 얇은 막에 혈종이 생기거나 감염되면서 이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수축하게 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은 피막구축을 형성해 심한 경우 보형물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딱딱하게 굳고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부작용 말고도 원하는 사이즈가 나오지 않거나, 신체 비율과 가슴이 어울리지 않거나, 양 쪽 가슴 크기가 다른 경우 가슴재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재수술을 막으려면 처음 수술받을 때 제대로 갖춰진 의료시설에서 검증된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좋다. 수술 후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구형구축을 예방하려면 스무스타입의 보형물로 수술한 사람은 6개월 이상 꾸준히 마사지를 하고 흉터조직을 억제하는 약물을 2~6개월 정도 복용해야 한다. 약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은 재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가슴성형은 재수술 횟수가 늘어날수록 상처·흉터가 커지고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므로 처음 수술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재수술 시기는 기존 가슴수술이 자리 잡고 난 6~12개월 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안나 원장은 “가슴재수술은 큰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비용 부담 등으로 환자에게 힘든 수술”이라며 “구형구축이 생긴 경우 증상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밀한 검사와 체계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20년 이상 가슴성형수술을 2000회 이상 집도해 왔다. 가슴축소수술 세미나를 열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학술활동 등을 통해 가슴성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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