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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수술 후 상태 … 성형외과 전문의 견해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3-06 17:49:46
  • 수정 2015-03-18 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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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신경·침샘 등 주요 부위 빗겨나가 ‘다행’ … 흉터는 1년 정도 뚜렷, 차차 흐려질 것 예상

이세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이 지난 5일 YTN 뉴스 ‘특급추적’에 출연해 리퍼드 주한 미국대사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피습을 당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도중 우리마당 김기종(55) 대표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았다. 김 씨는 25㎝ 길이의 과도로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상처를 입혔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턱 부위까지 약 11㎝ 길이에 깊이 3㎝의 자상을 입었다. 또 왼쪽 손목과 팔 부위 등 5군데 신경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안면자상을 봉합하기 위해 80여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안정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다.

국내 언론사 및 주요 방송사는 실시간으로 리퍼트 대사의 상황을 빠르게 전하고 있다. 지난 5일 YTN 뉴스 ‘특급추적’에서는 이세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이 출연해 성형외과 전문의의 소견을 밝혔다.

이세환 원장은 “리퍼트 대사의 상처 부위는 광대뼈부터 턱으로 이어지는 11㎝ 길이로 이 부위에는 안면신경과 이하선 등 중요한 구조물들이 지나가는 자리”라며 “특히 상처 깊이가 3㎝ 이상이라면 안면신경과 이하선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칼날이 1~2㎝ 더 내려가 목 부위까지 이어졌다면 경동맥을 손상할 수 있어 자칫 과다출혈로 응급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의 상처는 다행히 안면신경이나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빗겨나갔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운동신경에는 문제가 없지만 봉합 후 흉터는 1년 정도 뚜렷하며, 1~2년 정도 지나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세환 원장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목 아래쪽과 손가락 주위에 남은 관통상의 경우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봉합이 정상적으로 이뤄져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감각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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