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다른 제약사들과 공동판매로 특허만료와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감소 극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성분명 올메사르탄메독소밀, olmesartan medoxomi)의 특허만료와 위산분비억제제 ‘넥시움’(성분명 에소메프라졸, esomeprazole)의 약가인하로 매출이 줄었다.
이 회사는 아스텔라스제약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인 ‘슈글렛’(성분명 이프라글리플로진, ipragliflozin)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 Polmacoxib), 다케다의 COPD치료제 ‘닥사스’(성분명 로플루밀라스트, roflumilast), 산도스의 골다공증치료제 ‘졸레드론산’(성분명 졸레드론산, zoledronic acid), 서울제약의 씨알리스 제네릭 필름형 제제 등 5개 품목을 올해부터 공동판매한다. 이 회사는 릴리와 씨알리스를 공동판매한 경험이 있어 씨알리스 필름형 제네릭에서도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800억원 규모의 올메텍은 지난해 3분기 특허만료에 따라 약가가 인하되면서 4분기 매출이 62억원에 그쳤다. 넥시움도 지난해 10월 약가가 30% 인하됐다.
이 회사의 외부 도입 의약품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0%에 달해 상위제약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이다. 따라서 추가로 신제품을 도입하면 이 비중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순수 자사 제조품목은 월 판매액이 300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고 수준이다. 근소한 차위로 한미약품이 2위를 달리고 있다. 자사 제조품목의 매출은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2013년 1월 351억5490만원에서 작년 7월 306억3710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외부 도입 의약품의 매출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수출 등 장기적인 성과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강한 영업력과 코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