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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시술의 기본 ‘레이저토닝’, 꾸준히만 받는다고 하얘질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3-02 14:14:43
  • 수정 2020-09-14 1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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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성 기미 대부분인 한국 여성, 가벼운 엔디야그큐스위치 토닝만으론 한계 … 표피·진피 색소 모두 제거하는 ‘알렉산드라이트 롱펄스’ 효과적
토닝을 받으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시술 주기를 ‘3~4주에 1회’로 정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피부 각질형성주기(turnover)는 28일이 기준이므로 대략 이정도를 맞추면 피부가 덜 상하게 된다.흔히 ‘백옥피부’를 원하는 여성이 가장 먼저 찾는 미백시술이 ‘레이저토닝’이다. 이 시술은 낮은 에너지의 ‘엔디야그큐스위치 레이저’(1064㎚)로 피부 표피의 멜라닌색소를 세포하 선택적 광열반응 원리를 활용해 멜라노좀의 멜라닌을 잘게 쪼개 피부 잡티를 제거, 미백효과를 낸다. 대표적으로 △스펙트라레이저 △VRM레이저 △C6레이저 △레블라이트토닝 △헬리오스 △파스텔레이저 △트라이빔 △이리스레이저 등을 꼽을 수 있다.

잡티나 기미가 나타나는 것은 유전적인 요소가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그 다음은 ‘여성호르몬’을 꼽는다. 이런 경우 임신이나 경구 피임약 복용 여부에 따라 피부에 기미나 잡티가 올라올 수 있다. 표피 두께도 무시할 수 없다. 표피가 얇은 피부는 자외선에 더 취약해 손상받기 쉽다. 이때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면서 기미로 이어진다. 

표피와 진피가 건강해지면 기미가 잘 생기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외선차단제도 바르지 않고 자외선을 많이 받아도 기미가 올라오지 않는 이유다. 

반면 혈관이 많이 확장됐거나 자극성 화장품을 자주 발라 만성 염증을 달고 사는 사람은 비만세포가 증가하면서 이들 세포가 혈관을 자극, ‘프로스타글라딘’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 화학물질은 멜라닌세포를 자극하는데, 결국 타이로시나아제까지 분비돼 멜라닌 생성량이 늘어난다. 햇볕을 많이 쬐면 혈관이 확장하고, 이는 프로스타글라딘이 더 많이 분비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잡티에 까끌해진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많이 찾는 게 레이저토닝이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는 토닝을 10~20회 받은 뒤에도 ‘약간 밝아진 느낌 외에는 이렇다 할 효과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피부가 약간 밝아지는 듯 하다가 더 검게 변한것 같다고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저토닝을 자주 받으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아무리 낮은 에너지를 조사해도 자주 반복된 토닝은 피부를 상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해지는 것은 멜라닌색소에 흡수된 레이저 에너지가 주변조직으로 열을 전달시키고, 이 과정에서 각질형성세포가 빨리 탈락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피부가 수분을 보유하는 능력이 떨어져 건조해진다. 

토닝을 받으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시술 주기를 ‘3~4주에 1회’로 정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피부 각질형성주기(turnover)는 28일이 기준이므로 대략 이정도를 맞추면 피부가 덜 상하게 된다. 기존 필링 및 프락셀 등 박피시술을 1개월에 1회 이상 시행하면 안 되는 이유와 같다.

하지만 이런 경우 색소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게 단점이다. 레이저토닝만으론 표피색소만 엷어질 뿐 진피 색소는 빠지지 않는다. 

한국 여성의 기미는 대부분 진피·표피에 모두 존재하는 복합형(혼합형)이다. 이런 경우 레이저토닝을 시행하면 표피형 기미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이나 진피형 기미를 개선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표피형 기미가 엷어진 후 다시 멜라닌세포가 자극되면 피부가 더 악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예컨대 자외선이나 염증반응 등이 피부에 생기면 다시 멜라닌세포는 색소를 분비하게 되고 지저분한 피부로 변하기 십상이다. 

무작정 ‘레이저토닝의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레이저토닝을 강하게 조사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 진피 색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멜라닌세포가 파괴되는 부작용을 얻기 쉽다. 즉 저색소증이 유발될 우려가 높고, 이는 잘 회복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는 ‘레이저토닝은 색소 치료의 정답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표피색소만 제거한 후 다시 올라오는 멜라닌색소(regain)를 억제할 방법이 없고, 그렇다고 계속 레이저토닝을 시행하면 피부가 상할 우려가 있어서다. 색소를 분비하지 못하도록 멜라닌세포를 파괴하자니 백반증 등 저색소증 부작용이 따라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 결과물이 안 나오는 레이저토닝으로 10~20회 끌고 가면서 피부만 예민하게 만드는 것보다 제대로 된 치료를 3~6회 받는 게 피부 건강에 훨씬 유익하다는 주장이 적잖다. 복합성 기미에는 일반적으로 ‘알렉산드라이트 롱펄스’를 이용한 치료가 레이저토닝에 비해서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같은 레이저는 다 같은 결과를 낼 거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지만 같은 재료라도 쉐프마다 다른 맛과 모양을 내는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의사의 실력도 무시할 수 없다. 레이저 치료비용이 무조건 싸고 횟수만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결과 없는 레이저 치료는 의미 없는 시간·돈 낭비일 뿐이다. 

도움말=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 서구일 모델로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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