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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 늘어난 기쁨만큼 쌍둥이에게 노출되기 쉬운 질병은?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2-25 16:59:18
  • 수정 2015-02-25 1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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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 저체중아, 호흡기질환 감염 주의해야 … 5월부터 무료 국가예방접종 항목 14종으로 확대

배우 송일국 씨와 개그맨 이휘재 씨의 삼둥이·쌍둥이 아들 좌충우돌 성장기가 전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방송 이후 매주 수천 건의 관련기사와 네티즌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다. 하지만 막상 쌍둥이 부모는 배로 늘어난 기쁨만큼 육아에서 큰 고충을 느끼고 있다.

김성신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국내 연도별 총 출생아 수는 현저히 감소하는 반면, 쌍(다)둥이 수는 증가 추세”라며 “쌍둥이 신생아는 선천성 기형, 미숙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사망률도 상당해 고위험 신생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의 과반수에서 재태 주수(태아가 자궁 속에 머무는 기간)가 37주 미만이거나 출생 체중이 2.5㎏ 미만인 경우가 많아 집중치료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미숙아나 저체중아로 태어난 쌍둥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상대적으로 호흡기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은 재태 주수가 31주 미만의 영아일 경우 가을, 겨울에 접종하는 게 좋다. 독감도 전염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5월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무료시행 항목 확대에 따라 소아 A형간염을 비롯해 결핵, B형간염, 페렴구균, 수두, 일본뇌염 등 14종의 백신을 비용 없이 접종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2002년 이후 출생 어린이며 쌍둥이라고 추가적인 필수 예방접종은 없다.

이밖에 쌍둥이들은 신생아기에 수면, 배변 문제 등으로 주로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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