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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오한·인후통 유발 편도염, 9세 이하 22.9% … 여성 1.2배 많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21 12:55:18
  • 수정 2015-02-23 1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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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교차 큰 환절기에 환자 증가, 20대 수술률 1.48% 최다 … 수술 시기 5~6세 이후 적당

열·오한·인후통 등을 유발하는 편도염 환자의 22.9%가 9세 이하 어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편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13년 전체 진료인원 796만5422명 중 여성이 437만8325명으로 남성의 358만7187명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22.9%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가 3만99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1만9485명), 30대(1만6579명), 20대(1만31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9세 이하 및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성별 환자 수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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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결과 편도염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이 질환으로 인한 수술 인원은 7만3407명으로 매년 소폭 증가했다. 20대의 수술률이 1.48%로 가장 높았으며 10대(1.08%), 30대(0.99%), 9세 이하(0.9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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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은 양측 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대부분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이향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급성편도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시작돼 열·오한·인후통·연하통·두통 등이 동반되고, 온몸이 쑤시면서 전신이 쇠약해지는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증상이 나타난다”며 ’만성편도염은 급성염증이 자주 반복돼 편도에 염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인후통과 편도결석으로 인한 구취가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급성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한다. 이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구강가글제를 사용해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급성은 항생제 및 소염진통제 등으로, 만성은 대부분 증상을 경감시키는 보존적 요법이나 경우에 따라 편도적출술로 치료한다.

이 질환은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거나, 상기도가 세균에 감염되거나, 대사성질환이나 면역질환에 걸렸을 때 발생률이 높아진다.
상기도는 환절기 때 자주 감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2차적인 세균감염으로 편도염이 발생하게 된다.

수술은 △급성편도염이 1년에 6회 이상 혹은 최근 2년간 1년에 3회 이상 나타나거나 △심장판막질환이나 열성경련이 동반되거나 △편도 비대로 인해 치아부정교합·코골이·구호흡·수면무호흡증이 유발되거나 △안면 발달장애가 있거나 △지속적 인후통 및 경부림프절염이 동반되거나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편도 주위 농양이 생긴 경우에 급성기를 피해 시행한다.

이 교수는 “보통 만 4세가 지나면 수술에는 문제가 없지만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 전후로 작아지면서 증상이 호전될 때가 많아 5-6세 이후로 수술 시기를 잡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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