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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아도 뭉툭한 코끝에 ‘울상’ … 얄쌍한 코끝이 대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2-15 17:43:19
  • 수정 2020-09-14 13: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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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끝 모양에 따라 ‘세련되거나 촌스럽거나’ … 연골묶기·지방제거 등으로 날렵한 코끝 디자인
융비술 등으로 콧대를 높여도 코끝 모양이 낮거나, 뭉툭하거나, 콧방울 연골이 벌어져 넓어 보이면 코끝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이제 성형수술도 ‘디테일’이 중요해진 시대다. 단순히 눈을 크게, 코를 높게만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는 한국인 77명 중 1명, 도시 거주 20~40대 여성 5명 중 1명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통계를 내놨다. 성형인구 세계 1위라는 타이틀답게 단순한 쌍꺼풀성형이나 콧대성형만으론 ‘미인’ 축에도 끼지 못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성의 미모는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앞두고 남들보다 더 우위에 서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성형수술대 위에 눕는다. 너도 나도 수술하니 ‘기본적인’ 수술만으론 확 예뻐지기는 어렵다.

코성형에서도 단순히 콧대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날렵한 코끝을 연출하는 방향으로 핵심이 옮겨지고 있다. 오똑한 코끝이 선호되면서 콧대가 아무리 예뻐도 뭉뚝한 코끝은 귀엽되 세련미는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돼가는 추세다. 동양인의 코끝은 서양인에 비해 펑퍼짐해 샤프한 이미지를 완성하려면 콧대를 높인 뒤 코끝까지 한번 더 만져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피부가 두꺼워 보형물을 삽입했을 때 잘 비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융비술 등으로 콧대를 높여도 코끝 모양이 낮거나, 뭉툭하거나, 콧방울 연골이 벌어져 넓어 보이면 코끝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흔히 ‘주먹코’로 불리는 동그랗고 커다란 코 모양은 동양인에서 흔하다. 이는 대개 코끝연골이 옆으로 퍼져 있거나, 코 주변의 작은 연골 위에 지방층이 두껍게 쌓여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를 교정해 코끝이 오똑해지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기고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직장인 석모 씨(25·여)도 최근 코성형수술을 받을 것을 결심했다. 고교 친구들은 아직까지도 자신을 ‘니코보코’라는 별명으로 불러서 꽤 스트레스를 받는다.  받고 있다.  이참에 ‘복코’라는 촌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다. 하지만 콧대는 건드리지 않고 뭉툭한 코끝을 개선하고 싶다. 당초 콧대만 높이면 모양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몇몇 연예인들이 복코 성형을 시행한 것을 보고 ‘이거다’ 하고 생각하던 차에 몇몇 성형외과를 둘러보고 난 후 방향을 틀었다. 

코끝성형은 코끝 부분의 연골을 비롯한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수술이다. 코끝연골성형은 크게 △코끝연골 모으기 △코끝연골 다듬기 △코끝 피하지방 제거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이밖에 귀연골·비중격연골·늑연골 등 자가조직이나 실리콘·고어텍스 등 보형물, 알로덤 등 대체진피를 활용해 모양을 다듬기도 한다. 

연골모으기는 코끝의 날개연골이 얇고 넓게 퍼져 있는 사람이 고려해볼 수 있다. 비중격연골을 중심축으로 이용해 서로 당겨 모아 세워주거나 묶어 코끝연골을 모아 날렵한 코끝을 연출한다. 

코끝이 두툼하다면 ‘코끝 연골 다듬기’를 시행한다. 콧날개연골의 외측부를 일부 잘라내고 코끝 부분에서 연골을 서로 모아 날씬한 코끝을 만든다. 이 수술을 시행하면 동그란 원형 콧구멍이 세로로 길어져 타원형 콧구멍으로 변화된다.

또 콧볼과 뺨이 만나는 부위의 콧속 내측을 절제해 축소 봉합하면 콧볼을 줄일 수 있다. 주로 웃을 때 콧볼이 날개처럼 퍼져 얼굴이 펑퍼짐해보이는 여성에게 적합하다. 이때 콧구멍 모양이 어색해지지 않게 시행하는 게 관건이다. 

코끝 피부가 두꺼운 경우 피부 밑 지방을 뽑아내거나, 코끝 주변의 연부 조직을 일부 제거해 날렵하게 다듬는다. 

좀더 입체적인 코끝 모양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자가조직, 보형물, 대체진피 등을 활용한 코끝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코끝은 주로 귀연골·비중격연골·늑연골을 활용해 교정하는 게 자연스럽고, 실리콘·고어텍스 등 딱딱한 재질은 되도록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코끝을 높이는 데 가장 좋은 재료는 코 속 ‘비중격연골’이다. 이는 귀연골에 비해 받치는 힘이 튼튼하며 얻을 수 있는 양도 많다. 얼마든지 코끝을 오똑하게 만들 수 있고, 긴코를 짧게 만들거나 짧은 코를 길게 만드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코속에서 채취하므로 따로 코를 절개할 필요가 없다.

다만 비중격연골은 코수술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사람에겐 ‘부담스러운 존재’다. 수월히 채취하는 게 어려워서다. 일부 병원에선 비중격연골을 절제해 코끝을 많이 손봐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수술의 편의상 무조건 귀연골만 고집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귀연골은 채취가 가장 쉬워 선호되는 연골이다. 다만 채취할 수 있는 양이 많지 않고 받치는 힘이 약한 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귀연골을 쓰는 것은 코끝을 아주 살짝만 손봐도 되는 경우다. 연골이 굳이 많이 필요치 않은 상황이라면 귀연골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늑연골은 가슴 쪽에서 채취하며 재수술로 귀연골이나 비중격연골을 모두 써버린 경우에 활용된다. 나옥주 더새로이성형외과 원장은 “늑연골은 코를 많이 높이고 싶거나, 재수술이라 이미 비중격연골을 써버린 사람에게 적합하며 우리 병원에서 30~40% 정도는 늑연골로 수술하고 있다”며 “받치는 힘이 강한 것은 아무래도 늑연골로, 이를 활용하면 어떤 형태의 코 모양이든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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