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형물 제거해 염증 완화, 줄기세포치료 병행 … ‘피막 구축’ 걷어낸 뒤 안전하게 교정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
MVP성형외과(서울 압구정역 인근)는 최근 코성형수술을 문의한 내원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코성형 재수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93명(63%)이 ‘재수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첫번째 코성형을 받은 뒤 자신의 코가 들린 것 같다’는 답변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설문에 응답한 양모 씨(25)는 “첫 코성형수술 후 구축코 현상으로 들창코가 돼 취업을 앞두고 들창코 재수술을 급하게 문의했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인상이 답답해 보인다는 말을 듣고 재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 씨는 작년 겨울 한 성형외과 이벤트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코성형을 받았다. 코의 기능적인 측면은 배제한 채 미용 중점으로 수술받았고, 이후 코에 염증이 생겨 들리는 ‘구축현상’이 나타났다.
이처럼 코에 구축현상이 나타나면 코가 빨갛게 변하거나, 돌처럼 단단해지거나, 보형물이 비치게 된다. 심한 경우 코 일부가 찌그러지고 들리면서 들창코처럼 보일 수 있다.
코가 들려 소위 ‘돼지코’(들창코)로 변해 속상하다면 ‘들창코 재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수술은 보형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킨 뒤 줄기세포치료를 활용한다. 구축현상을 일으키는 ‘피막 구축’을 제거하고,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들창코 재수술이나 짧은코 성형수술은 코성형 중 고난도수술에 속해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며 “다시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본인의 의사만 고집할 게 아니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수술 방식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성형업계 종사자는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코성형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제외한 채 단순히 ‘가격 할인’만을 앞세워 마케팅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환자가 성형수술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호갱’(호구와 고객을 합친 신조어)이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