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척카이로의원 조사, 30~40대가 50% … 목베개 사용, 뒷머리 바닥에 닿게 해 C자곡선 유지
노경호 강남척카이로의원 원장
목디스크 증상 개선에는 C커브 견인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남척카이로의원(원장 노경호)은 지난해 치료했던 성인 남녀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 환자 114명의 목뼈 X-레이를 분석한 결과 82명(72%)이 역C자형, 31명(27%)은 일자목, 과곡선은 1명에 불과했다고 9일 밝혔다.
114명 중 남성은 60명(53%), 여성은 54명(47%)였다.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19명(17%), 30대 24명(21%), 40대 33명(29%), 50대 20명(18%), 60대 14명(12%), 70대 2명, 80대 1명으로 나타났다. 30~40대가 57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근무하는 직업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목디스크는 척추뼈 사이가 좁아지면서 사이에 낀 추간판(디스크)이 터져 나와 신경을 압박, 목·어깨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 당기고 저린 질환이다. 심한 경우 팔과 손의 힘이 떨어져 물건을 잘 떨어뜨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경호 강남척카이로의원 원장은 “이번 연구의 목적은 목디스크의 올바른 치료방향을 설정하고 예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디스크 환자의 99%가 일자목 또는 역C자형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현재 병원들이 시행 중인 견인치료법을 C커브 견인치료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등이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고, 잠을 잘 땐 목베개로 머리를 바닥에 닿게 해 C자곡선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