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년 역사 가진 인도정통의학, 관건은 ‘심신 밸런스’ 회복 … WHO “부작용 없는 대체의학”
아유르베다 치료법. 더 베다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5000년 인도정통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를 경험할 수 있는 ‘더 베다’(the Veda)가 서울 역삼동에 오픈했다.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아유르베다는 인도에서 의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도에서는 아유르베다를 활용해 정형외과, 산부인과, 안과, 소아과, 내과 등 8개 진료과목을 치유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47만명이 넘는 아유르베다 의사가 각종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기원전 3000년부터 지금까지 5000년 동안 이어온 경험의학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전 ‘베다’(Veda)에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부작용 없는 대체의학’으로 인정받으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아유르베다를 이용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디팍초프라(Deepak Cfopra) 하버드대 의학박사가 아유르베다와 현대의학을 접목한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을 창안해 열풍을 일으켰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팝가수 레이디가가·마돈나 등도 아유르베다로 심신 균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유르베다는 요가, 명상, 오일, 허브 등 다양한 치유법을 사용해 심신의 균형을 맞춰 질환을 개선한다. 핵심은 바로 ‘오일을 이용한 치유’로 국내서는 유일하게 ‘더 베다’에서만 인도 정통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오일을 사용한다고 해서 마사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유르베다 오일 치유법은 마사지와 전혀 다르다. 일반적인 마사지가 압력을 이용한 방법이라면 아유르베다 치유법은 압력보다 오일을 신체에 흡수시키는 게 핵심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오일을 1~2시간 동안 몸의 특정 부위에 쏟아 체내에 흡수시키면 몸, 관절, 피부 등의 피로를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깨진 신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현대인의 질환은 몸과 마음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생기는 게 대부분으로 치유능력이 뛰어난 아유르베다 치유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직장인 박형진 씨(32)는 불면증으로 1년 넘게 고생하고 있다. 평소 업무성과, 진급 스트레스, 야근, 회식 등으로 몸이 망가지면서 수면제 없이 잠을 이룰 수 없다. 매일 피로가 쌓이고 졸음운전에 교통사고까지 경험하면서 아유르베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 베다’를 찾게 됐다.
더 베다에서는 박 씨에게 아유르베다 치유법 중 하나인 ‘시로다라’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제3의 눈’이라 불리는 이마 중앙에 일정한 속도로 오일을 떨어뜨리며 신경체계를 진정시켜 심리적 불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 씨는 “처음 시로다라를 받을 때는 오일이 따뜻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심신이 진정되면서 어느 순간 잠이 들었다”며 “아유르베다를 경험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잠자리에서 10분도 채 되지 않아 잠이 든다”고 말했다.
만성적인 무릎통증과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던 이진수 씨(67)는 아유르베다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찾게 됐다. 전신에 오일을 바르며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을 자극하는 ‘아비얀가’와 전신에 발한 효과를 내는 허브주머니를 사용하는 ‘포지키지’ 치유법을 받고 있다.
그는 “아침 예불시 일어나서 3분을 견디는 게 힘들었는데 세 달이 지난 지금은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갈 때 한번도 쉬지 않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유르베다는 몸과 마음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생기는 각종 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뼈나 관절 통증, 만성피로, 불면증, 혈액순환 저하,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천연오일과 파우더 등으로 개선한다.
국내 유일의 정통 아유르베다 치유센터 더 베다는 인도대사관에서도 치유받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인도의 아유르베다 방식을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왔다. 노민정 더 베다 실장은 “체질검사를 통해 고객에게 맞는 오일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인도 정부에서 인정한 아유르베다 의사에게 직접 교육받았다”고 밝혔다. 문의 02-539-9899 홈페이지
www.theved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