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인 릴리의 항암사업부가 주도한 국제협력네트워크 페이스(Patient Access to Cancer Care Excellence, PACE)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이해 암치료의 진정 정도를 측정하는 ‘암 지속 혁신 지표(Continuous Innovation Indicator, CII)’를 발표했다.
CII는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암치료의 진전을 정량화한다. 먼저 수 천개의 임상시험 기록, 메타분석, 관찰연구, 문헌 등 자료를 분석해 수집·지표화하고 우선순위와 가치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암치료 진전 정도를 측정할 ‘증거점수(Evidence Scores, E-score)’를 산출한다.
E-score는 생존 예상치를 수량화한 절대치가 아닌 시간의 흐름 및 지역 간에 따른 암치료의 변화를 추적한다. 항암치료의 진전 및 요구를 시각화해 이해하도록 돕고, 암과 관련된 정책적 변화가 치료 혁신의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잠재적으로 판단하도록 한다.
존 렉라이터 릴리 회장은 “수십 년간 암치료가 대대적인 진보를 이룩한 이유는 지속적 혁신에 기반했다”며 “여세를 몰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 혁신을 지지할 정책이 필요하며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CII는 릴리 PACE팀과 미국 리서치 기관의 2년간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1차적으로 위, 유방, 결장, 자궁내막, 신장, 간, 폐, 췌장, 전립선, 피부(흑색종), 직장, 고환 등 암치료 성적을 객관적으로 측정했으며 올해 1분기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