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여성 40%, 무지방식품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오해 … 당류·칼로리도 신경써야
식품을 고를때 무조건 낮은 지방 함유량에만 신경쓰다보면 정작 당분(설탕), 칼로리 등을 간과할 수 있다.
다이어트는 이제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전연령층의 관심사가 됐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저지방·무지방 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무지방제품을 먹는다고 무조건 살이 빠지는 게 아니다. 낮은 지방함량도에만 신경쓰다 정작 당분(설탕), 칼로리 등 영양성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비만클리닉이 지난달 3~22일 20~30대 여성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가 ‘무지방(저지방) 식품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이들은 다이어트시 무지방(저지방) 식품의 당분, 칼로리를 고려해야 하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우준 365mc비만클리닉 대전점 원장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낮은 칼로리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며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인슐린 분비되고 혈중 포도당이 지방으로 축적돼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식품을 고를 땐 저칼로리, 저지방, 저당분 식품인지 확인하고 섭취하는 ‘3저(低) 원칙’을 준수하는 게 좋다. 당류는 되도록 적게 섭취하고 백설탕, 물엿,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식품은 피한다. 지방은 무조건 함량도가 낮은 것을 고르기보다 지방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들어간 식품은 쇼핑 목록에서 빼는 게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겨울철 많이 찾는 말린 음식의 경우 칼로리가 낮다고 오인해 다이어트시 간식으로 섭취할 때가 많다”며 “말린 음식은 수분만 빠졌을 뿐 칼로리는 농축돼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