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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유발 오십견 환자, 지난해 74만명 … 여성, 1.57배 많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2-01 13:21:47
  • 수정 2015-02-03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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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상 82%, 월별 진료인원 3월 최다 … 비수술로 치료 가능한데 수술받는 환자 늘어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오십견 환자는 봄철인 3월에 가장 많고, 가을철인 9~11월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십견으로 불리는 ‘어깨의 유착성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은 74만953명으로 이 중 남성이 28만8346명, 여성이 45만2607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여성이 남성보다 1.57배 많았으며, 2008~2013년 연평균증가율은 남성이 3.55%로 여성의 1.9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 523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4277명, 80세 이상 3617명, 50대 3028명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3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다.
2008~2013년 월별 진료인원은 3월에 가장 많았으며 9~11월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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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수술 환자는 2744명에서 2013년 9457명으로 늘었으며 연평균증가율은 28.08%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진료인원 증가율(2.56%)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수술 환자는 50대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4%, 60대가 1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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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비수술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는 초기 환자가 수술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수술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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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병원급이 15.82%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는 감소했다. 전체 요양기관의 진료비 증가율은 5.15%로 이 중 병원이 26.01%로 가장 높았으며 종합병원이 9.60%로 뒤를 이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상태로 동결견으로도 불린다. 의학적으로 유착성 견관절염(adhesive capsulitis)이라 명칭한다.
주요 증상으로 6개월 이상 어깨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관절운동 범위가 점차 제한된다.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고 말릴 때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 수가 없고, 셔츠 단추를 쉽게 끼우지 못한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돌아눕기만 해도 증상이 악화돼 수면장애가 발생한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아무런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 무리한 운동, 가사, 국소적 충격,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일부 환자의 경우 발병 후 1~2년이 지나면 증상이 점차 완화된다. 하지만 회복 후에도 관절운동이 부분적으로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수동적스트레칭(passive stretching exercise), 온열치료, 약물치료 등을 시행한다. 통증과 관절 범위 제한이 심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관절강내 스테로이드주사치료가 효과적이다.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주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오십견 환자의 15% 정도는 한 쪽 발병 후 5년 안에 반대쪽 어깨에서 증상이 발생한다. 병력이 있고 증상이 느껴질 땐 바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재발을 막으려면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담한 뒤 집이나 직장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어깨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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