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셀카, 자기PR 수단으로 자리잡는 추세 … 또렷하고 맑은 눈매에 대한 열망, 성형 고려
최근 온라인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성형수술 욕구가 높아진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히트 아이템’으로 셀카봉·셀카렌즈 등 셀피(selfie) 보조기구가 유독 인기를 끌었다. 사진 촬영 후 보정용 어플리케이션이 우후죽순 등장해 누구나 미남미녀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사진보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셈이다.
여대생 김 모씨(24)는 “SNS(소셜네트워크)에 사진을 올리기 전 반드시 보정 작업을 거친다”며 “셀카 보정작업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최모 씨(29)는 “SNS의 사진은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점점 기념을 남기는 용도 대신 ‘자기 PR 수단’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언론사 CNet은 미국 얼굴성형재건의학회 소속 의사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얼굴을 직접 촬영해 SNS에 올리는 셀프카메라 열풍은 성형수술을 부추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더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은 과욕이 성형수술을 불러일으킨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셀프카메라는 성형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한국 여성이라면 인상을 또렷하게 만드는 ‘눈매교정’에 누구나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
눈매교정은 눈꺼풀을 뜨는 힘이 약한 안검하수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크게 ‘절개 눈매교정’과 ‘비절개 눈매교정’으로 나뉜다. 눈동자 상당 부분이 가려지는 안검하수는 눈이 졸려 보이거나 사나운 인상을 주기 쉽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남성 등은 ‘무쌍눈매교정’을 고려하기도 한다.
비절개 눈매교정은 눈꺼풀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눈 안쪽 결막으로 흠을 내 눈 뜨는 근육을 묶어주는 방법으로 눈매를 선명하고 또렷하게 교정한다.
눈꺼풀에 지방이 많다면 절개눈매교정으로 수술받는 게 효과적이다. 속눈썹 위쪽을 절개한 뒤 피부, 지방, 근육 등을 일부 절제하고 눈뜨는 근육을 묶어준 뒤 봉합한다.
현경배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시술 전 반드시 집도의가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며 “비전문의에게 시술받은 뒤 부작용이 나타나 재수술을 고려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에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눈이 갖고 있는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눈수술을 받는 게 올바른 성형의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