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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잘 마셔도 다이어트 성공한다 … 체중감소·변비개선에 도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1-29 14:54:12
  • 수정 2015-02-03 1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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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물 8~10잔 틈틈이 … 식사중 물 섭취 피해야 ‘위액 희석되고 식사속도 빨라져’

성인에게 권장하는 수분 섭취량은 200㏄ 물컵 기준으로 8~10잔(1.5~2ℓ) 정도다.

건강한 다이어트 결과를 얻으려면 충분한 물 섭취는 필수적이다. 사람들은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상시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막상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비만클리닉 산하 식이영양상담센터가 지난 5~19일 20~30대 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시 물 섭취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및 실천율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162명)가 ‘다이어트 중 물 섭취는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실제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인 1.5ℓ의 물을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29명으로 17%에 불과했다. 높은 인식도에 비해 실천율이 극히 낮은 셈이다.

또 ‘물 섭취가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중복응답)라는 질문엔 ‘배변 개선’이라고 응답한 참가자가 전체 약 80명(47%)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식욕억제(31%), 피부개선(25%), 활력증진(13%) 순이었다.

손보드리 365mc 강남본점 원장은 “다이어트 중 수분 섭취는 포만감을 줘 과도한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며 “물을 충분히 마시면 다이어트할 때 나타나기 쉬운 기립성 저혈압 등을 개선시켜주며, 변비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중인 성인은 하루에 호흡, 땀, 대소변 등을 통해 약 2.5ℓ의 수분을 배출하고, 음식으로 1~1.2ℓ 안팎의 수분을 섭취한다. 따라서 이 차이만큼 물을 따로 섭취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수분 섭취량은 200㏄ 물컵 기준 8~10잔(1.5~2ℓ) 정도이다.

물은 틈틈이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잠들기 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단 시간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물과 함께 삼키게 돼 식사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또 위액이 희석돼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위식도역류증이 있거나 위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가능하면 식사 중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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