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바이오벤처와 제약사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단계부터 전략적 제휴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사진 왼쪽)과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퓨어스템’의 국내외 판권 양수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바이오벤처 강스템바이오텍과 제대혈 유래 동종줄기세포치료제인 ‘퓨어스템’의 국내외 판권 양수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퓨어스템은 강스템바이오텍이 줄기세포 분리·배양 원천기술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아토피피부염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와 류마티스치료제 ‘퓨어스템-알에이주’는 1상 임상, 크론병치료제 ‘퓨어스템-시디주’는 2상 임상 중이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2017년에 제품 시판을 목표로 잡았다.
대웅제약은 국내외에 퓨어스템을 독점 판매하고, 강스템바이오텍이 후속으로 진행할 연구개발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양사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다양한 연구기관, 병원,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포치료제와 재생의료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장기 협력으로 윈윈(win-win)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줄기세포·재생의료 연구개발 촉진센터(GSRAC)의 ‘줄기세포 재생의료 치료개발 전략로드맵(2014)’에 따르면 글로벌 줄기세포 시장은 2012년 39억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7.6% 성장해 2020년 70억 달러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에 시판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5개로 이 중 4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됐으나, 매출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중소 규모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개발하다보니 시간, 비용 등에서 환경적 제약을 받고 ‘품목허가’를 우선시하는 근시안적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연구·생산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회사와 개발·영업 역량을 갖춘 제약사와의 협력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