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의대서 27년간 교수 재직 … 종합·대학병원과 연계해 회복기 단계 의료서비스 제공
허봉렬 선의세종노인전문병원장
세종병원 자매병원인 선의세종노인전문병원은 신임 병원장으로 허봉렬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허 원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이 곳에서 27년간 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국립암센터 초빙교수,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노인성질환의 경우 여러 만성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가 아닌 관리에 중점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노인 전문 의료기관은 고혈압·당뇨병·관절염·만성기관지염·폐기종·치매·중풍·골다공증 등을 제대로 관리함으로써 환자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원장은 “과거 대가족이 유지됐던 시기에는 가족이 노인을 부양했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노인의료 관련 복지시설,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 전문 의료기관은 급성기 이후 회복기 단계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급성기 치료를 담당하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과 연계해 환자가 조속히 가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선의세종노인전문병원은 2005년 100병상 규모로 설립됐으며 내과·신경과·재활의학과·한방과 협진을 바탕으로 재활 및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