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18일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전국 31개 겨울스포츠 시설내 음식점과 조리종사자, 지하수에 대해 특별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내용은 지하수 저장탱크에 설치된 살균소독장치 작동여부, 식품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여부, 영업자·조리종사자의 개인위생관리 준수 여부 등이다. 지하수 살균소독장치가 설치되지 않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곳을 집중 단속한다. 위반업체는 3개월내 재점검하고, 다시 적발되면 특별관리 업체로 지정 및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손, 환자의 침, 문 손잡이, 사람간 감염으로 쉽게 전파될 수 있다”며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땐 정기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또 지난 14일 강원도 스키장 5곳을 조사해 위생적 취급 기준 미충족, 건강진단 미실시 등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음식점 9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스키장내 음식점은 횡성 웰리힐리파크의 로메레안·자연차림·쿡&룩·웰리힐리마트 등 4곳, 원주 오크밸리의 오크밸리제과와 카페테리아 등 2곳, 정선 하이원리조트의 마운틴차이나, 평창 알펜시아의 롯데리아 알펜시아점,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의 치킨매니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