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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꾸준한 건강검진, 치료비 과다지출 막는 지름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14 22:25:43
  • 수정 2015-01-27 17: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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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일 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사회적 약자 위한 검진기관 될터”

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건강을 해치면 인생의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처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려면 건강을 챙기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올해를 21세기내 ‘건강수명 120세’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사회적 약자도 언제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친절하고 편안한 건강검진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메디체크(MEDI CHECK) 운영 방향을 소개하면서 꾸준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올해는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으로 건강위험군을 발견하는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활성화시키겠다”며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조기 건강관리를 실시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시스템 확대 △건강환경 가꾸기 사업 실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질환 퇴치사업 △사회공헌활동 확대 등을 올해 목표로 밝혔다.

현재 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는 검진자에게 더 나은 검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기존 7층 건물 일부를 10층으로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협소했던 환자 대기공간이 대폭 늘어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지난해 말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주변 민원, 수정 및 보완 작업 등 이유로 미뤄졌다.

또 조직·세포·유전자검사를 담당하던 병리과가 청주시 청주센트럴랩으로 내려간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검사 인력 및 장비를 한 곳에 집결시켜 검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전국 16개 지부는 각 지역 상황에 맞게 검진을 실시하고 있지만 유전자검사 등의 경우 어차피 같은 샘플로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2013년 이 곳에서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검진자는 4만4348명으로 이 중 94명이 암을 진단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위내시경은 4만655명, 대장내시경은 1만1536명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진 결과 위암은 86명, 대장암은 32명, 식도암은 2명에서 발견됐다.

이 원장은 “현대인은 과음·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달고 산다”며 “건강검진은 자신의 건강이 어느정도인지 객관적·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만이 과도한 치료비 지출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연령대에 따라 신체적 특징과 건강 문제가 다르므로 영유아기부터 각 연령대에 적합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20~30대는 1~3년에 한번, 40대는 2년에 한번, 50대 이후엔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이 권장된다. 암 등 가족력이 있을 땐 20대부터 해당 질병을 체크할 수 있는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 원장은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경제적 비용으로 건강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최소한의 재료값과 인건비로 건강검진 비용을 낮췄지만 검진 수준은 다른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2010년 8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증진병원으로 공식인증을 받았고,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첨단장비를 확충했으며, 의료인력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교육을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기관은 24명의 전문의가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층마다 2~3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환자들을 돕는다. 이 원장은 “대외적 활동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다지는 게 우선”이라며 “검진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편한 마음으로 검진을 받고, 의료진이 정확한 검진을 실시하며, 검진 결과를 빠르게 제공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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