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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X파일] 군대서 방치한 탈모, ‘모발이식’으로 극복하자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1-13 18:06:37
  • 수정 2015-01-19 16: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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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유발 요소 다분한 군생활, 스트레스 무시 못해 … 복학 전 3~4개월 전 시술받아야

군대에서 탈모 증상을 인지했다면 휴가 기간에라도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지난해 가을 군 복무를 마친 대학생 남우철 씨(24)는 입대 초반부터 시작된 탈모가 심해져 속알머리가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다. 제대 후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지만, 탈모 때문에 정작 외출하는 게 부담스럽다. 복학 날짜가 다가올수록 달라진 외모를 사람들에게 보여야 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결국 그는 병원을 찾아 상담받고, 모발이식수술을 결심했다.

젊은 남성은 의외로 군대에서 탈모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군생활은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일상보다 규제가 심한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래도 사회에 있을 때처럼 자유롭게 치료받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해 결국 장기간 탈모가 방치된다. 심한 경우 중증 이상으로 악화돼 제대 무렵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탈모는 초기에 발견해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확산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면 약물치료만으론 부족하다. 이런 경우 약물치료로 추가 탈모를 막고 모발이식수술을 병행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후두부의 건강한 모발을 채취,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치료법이다. 이식량에 따라 넓게 퍼진 탈모까지 극복할 수 있어 치료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젊은 환자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후두부 모발의 건강 상태가 양호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식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다. 최초에 이식된 모발이 다시 빠지고 이후 새로운 모발이 안정적으로 자라는 데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제대 후 복학·취업 등을 앞두고 수술을 고려한다면 3~4개월 이상 여유 기간을 두는 게 좋다.

이윤주 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 대표원장은 “상담하다보면 군 제대 후 중증 탈모 때문에 모발이식을 고려한다는 청년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군대에서 탈모 증상을 인지했다면 휴가 기간에라도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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