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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 잘 받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사망률 줄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07 18:44:26
  • 수정 2015-01-09 0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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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발생률 18%, 사망률 42% ↓ … 외래진료비·입원비 지출 각각 10만5000원 감소

이혜진(왼쪽)·신동욱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을 잘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계질환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의료비를 적게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혜진·신동욱·조비룡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국가건강검진 수검 여부와 심뇌혈관계 합병증 및 사망률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4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44만3337명을 2003~2004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군(16만607명)과 받지 않은 군(28만2730명)으로 나눈 뒤 2010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검진을 받은 군은 받지 않은 군보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계질환 발생률은 18%, 사망률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03~2004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를 2005~2006년에도 건강검진을 받은 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나눈 뒤 추적 관찰한 결과 검진군은 비(非)검진군보다 심뇌혈관계질환 사망률이 27% 낮았다. 

또 검진받은 군은 받지 않은 군보다 외래 이용횟수가 많았지만 입원일수나 의료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2004년에 검진받은 군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연평균 12만5000원의 외래진료비와 37만5000원의 입원비를 지출했다. 반면 검진을 받지 않은 군은 연평균 13만5000원의 외래진료비, 48만원의 입원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건강검진 참여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새로 발견할 확률이 높았다”며 “현행 국가건강검진이 무증상 심뇌혈관계질환의 조기발견 및 예방관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신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건강검진 자체가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의료비를 줄인 것인지, 검진을 받은 사람의 특성 자체가 다른 것인지 완벽히 판단할 수는 없으므로 확대 해석은 금물”이라며 “하지만 기존 검진 여부, 흡연, 음주, 비만도, 질환력 등을 충분히 보정한 뒤에도 검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국가검진프로그램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도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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