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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임플란트, ‘유전자변이 검사’로 성공률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1-07 18:06:39
  • 수정 2015-01-09 1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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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진행성 난청 유발인자 ‘TECTA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시 시술 적합 환자로 판단

중이임플란트 이식술 모식도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유전자변이 검사로 중이임플란트 이식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난청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대부분 노화로 인해 청력이 감퇴하는 정도로 가볍게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이어폰 사용빈도와 생활소음이 증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결과 노년층 난청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중적인 난청 치료법은 보청기 착용이다.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시켜 전달하는 기기로 주로 외이도(귓구멍)에 장착하는 형태로 사용한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착용이 쉽지만 외이도를 폐쇄시켜 되울림 및 폐쇄 현상을 일으켰다. 또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므로 불편함이 컸다.

이에 새롭게 제시된 대안이 중이임플란트다. 이 청각재활수술법은 중이 부위에 임플란트를 삽입해 귓속뼈나 내이를 직접 자극, 소리를 증폭시켜 난청을 치료한다. 기존 보청기보다 부작용 위험과 불편함이 적고 자신의 목소리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해 젊은 환자나 소아 환자에게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난청의 원인과 양상, 청세포 분포 형태가 다양해 중이임플란트를 받아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

소리는 ‘진동수(헤르츠 Hz)’에 따라 저주파, 중주파, 고주파 대역이 구분된다. 보통 중이임플란트 청각재활술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는 고주파 영역대로 갈수록 청력이 떨어지는 중·고주파 영역 난청이면서 상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비진행성인 환자다.

이런 상황에서 최 교수팀은 유전자변이 검사가 수술에 적합한 환자인지를 구분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유전자변이 검사를 통해 한국인에서 많은 비진행성 난청 유발인자인 ‘TECTA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이식술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이들에게 중이임플란트 시술을 실시하자 수술결과가 향상됐다.

최 교수는 “유전자변이 검사는 난청 원인과 진행 양상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중이임플란트 대상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됐다”며 “환자들이 중이임플란트 시술을 선택하면서 가졌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이비인후과 국제학술지인 ‘청각학과 신경이과학(Audiology & Neuro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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