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대비 다리 길어지고 체중 줄어 … 어려보이기 위한 ‘안티에이징 시술’ 선호
최근 꽃중년·미중년 등 외모관리가 잘 된 중년층을 일컫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스스로 성형외과 등을 방문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중년 남녀의 체형이 달라졌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연예인 못잖게 다리는 길어지고 허리는 날씬해지는 등 서구적인 몸매에 가까워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40~69세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차원 인체형상측정 결과는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조사 결과 40대 남성의 평균 키는 169.9㎝로 2004년에 비해 약 1.3㎝ 커졌다. 다리 길이는 40~60대 모두 길어졌다. 40대, 50대 남성의 다리는 각각 75.2㎝와 73.5㎝로 모두 1㎝씩 길어졌다. 여성은 키가 커지고 날씬해져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몸무게는 남녀 모두 줄었다. 40대 남성은 70.9㎏에서 70㎏으로 0.9㎏ 감소했다. 50대는 2.2㎏ 줄어 66.1㎏이 됐다. 이같은 결과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이 바뀌고 운동량이 증가한 결과로 여겨진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외모를 어려 보이게 유지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는 추세다. ‘꽃중년’, ‘미중년’ 등 외모관리가 잘 된 중장년층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외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왕이면 더욱 젊고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다.
이들은 주로 탱탱하고 주름 없는 피부를 위한 각종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세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과거 중년층은 자녀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함께 상담문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최근엔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중년 환자가 스스로 내원해 문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름을 없애고 피부에 볼륨을 주는 시술로는 크게 주사요법인 보톡스·필러 등 ‘쁘띠성형’, 절개 후 처진 근육을 제거하고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 ‘최소절개 안면거상술’, ‘이지리프트(EZ-lift)’ 등 안티에이징성형이 추천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