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단하게 이미지 변신·저렴한 가격에 인기 … 정품필러 사용 여부·의료진 노하우 살펴봐야
김재우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이 코필러를 시술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건강을 위한 금연·금주·규칙적인 운동에 나서거나, 취업 ‘스펙쌓기’에 투자하겠다는 결심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최근엔 ‘호감가는 인상’이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성형수술로 얼굴콤플렉스를 개선해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성형수술 중 ‘코성형’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콧대·코끝이 낮고 뭉툭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높은 콧대와 세련된 코끝을 위해 적잖은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교정하길 원한다.
최근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낮은코 콤플렉스를 개선할 수 있는 ‘코필러’를 선호하는 추세다. 주사기를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주입해 볼륨감을 채우는 방식으로 수술 없이 감쪽같은 변화를 만들어줘 인기를 끌고 있다. 따로 마취·절개 과정이 필요 없어 5~10분이면 낮은 코·매부리코 등 다양한 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리엔장 김재우 성형외과 원장은 “과거엔 ‘무조건 성형한 티가 나게 높은 코’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자신의 얼굴과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자연스러운 코 모양이 선호된다”며 “최근엔 코필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성형업계는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환자를 모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코필러는 간단한 주사 시술로 이뤄져 멍, 흉터, 부기에 대한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 성형수술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바쁜 직장인·학생이 많이 찾는다.
필러성형의 ‘간편하다’는 특성상 환자도 이를 쉽게 여겨 무조건 저렴한 가격에 시술하는 이벤트에 휩쓸리기 쉽다.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곳은 자칫 안전하지 않은 시술재료, 비위생적인 시술 환경, 집도의의 미숙한 시술 진행 등으로 인해 부작용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김재우 원장은 “코를 전체적으로 높이고 싶은 욕심에 저렴한 비용에 코끝까지 필러를 과도하게 주입하려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며 “이는 자칫 불법시술이나 불법물질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끝엔 많은 미세신경세포가 모여 있어 무리하게 필러를 주입하면 자칫 신경을 건드려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게 우선이다. 김 원장은 “개인의 얼굴형·피부상태 등을 고려해 조화로운 코 라인을 디자인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라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필요 이상의 시술을 무리하게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