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로 시술 부위 회복속도 늦어지고 염증 유발 … 사우나·스키장도 주의해야
쁘띠성형은 최적의 부위에 적정량의 필러나 보툴리눔톡신을 주입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연초에는 시무식·신년회 등으로 각종 모임이 즐비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의 모임을 앞두고 더 어리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 피부관리, 간단한 미용시술 등으로 외모를 가꾸는 여성이 많다.
이 가운데 간편하게 외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쁘띠성형’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 필러·보톡스 등 주사 한번에 잔주름을 개선하고, 또렷하고 입체적인 얼굴 윤곽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시술 후 따로 회복기간이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이세환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연초 모임을 앞두고 쁘띠성형을 받았다면 술자리는 가급적 삼가야 한다”며 “알코올 성분은 체내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시술 부위의 회복 속도를 늦추고 상처가 아무는 것을 방해해 시술 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런 경우 최소 1주일 정도는 음주를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뜨거운 곳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사우나나 찜질방을 찾는데 쁘띠성형 후에는 시술 부위가 제대로 자리잡고 안정될 수 있도록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마필러나 코필러 직후 스키장을 찾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스키장에서 고글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면 이들의 압력에 의해 주입된 필러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시술 부위가 충분히 자리잡은 1~2주 후에 가는 것을 권장한다.
최근 필러·보톡스 등 쁘띠성형이 보편화되면서 간단한 시술로 여기는 경향이 짙다. 이들 시술은 적정 부위에 적정량의 제품을 주입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시술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도 해당 시술에 대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