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뮴·야그레이저로 5㎝ 이상 간내담석 제거 … 협착된 담관담석 문합부 확장시켜 제거
심찬섭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왼쪽)가 지난 9일 홍콩에서 열린 제29차 국제 치료소화기내시경 워크숍에서 유두괄약근 절개 없는 담관결석 제거법을 선보였다.
심찬섭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9~11일 홍콩에서 열린 제29차 국제 치료소화기내시경 워크숍(International workshop on Therapeutic Endoscopy)에서 풍선확장술을 이용한 담도결석의 새 치료법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9일 밝혔다.
심 교수는 수술 후 담도담석이 생기거나 장관 문합부 부위가 협착된 환자를 대상으로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지 않고 담석을 제거하는 최신 시술법을 선보였다.
그는 젖가슴의 유두괄약근을 절개하지 않고 유두와 가까운 병변 부위 쪽 피부를 통해 풍선이 달린 내시경을 삽입했다. 이어 담도 입구를 풍선으로 확장시킨 뒤 담관결석을 제거했다.
이어 크기가 5㎝ 이상인 간내담석은 내시경을 통해 담관을 확장시킨 뒤 최신 경피적 홀륨(Holmium:YAG laser) 레이저로 분쇄시켰다. 마지막으로 협착된 담관담석 문합부를 확장시켜 완전히 제거했다.
총 860명의 의사가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싱가폴, 미국, 네덜란드, 영국, 한국, 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9개국에서 온 13명의 초청강사가 총 54건의 위·대장·췌담도질환 내시경시술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