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 시술에 기존 프로프락셀 5회 받은 효과 … 통증 적고 부위별 시술 가능해 인기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이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을 시술하고 있다.
피부가 예뻐야 ‘진정한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외형적인 변화는 성형수술로 만들어낼 수 있지만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피부관리를 위해 신경써야 할 것은 너무나 많다. 충분한 휴식, 수분 및 영양분 공급, 자외선 차단 등 일상에서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바쁜 업무나 학업에 치이면 이같은 것을 모두 수행해내는 게 부담이 된다. 또 이미 커져버린 모공처럼 일반적인 관리로 큰 변화를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모공은 말 그대로 털이 자라나는 구멍이다. 평균적인 크기는 지름 0.02~0.05㎜이나 피부 상태 , 노화,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커질 수 있다.
모공은 피지선과 연결돼 있어 피지분비량에 따라 커질 수 있다. 피지선에서 만들어지는 피지는 모공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나이, 계절, 여성 생리주기, 임신, 스트레스 등으로 피지가 과도하게 증식되면 이를 모두 내보내기 위해 모공이 점점 넓어진다. 유전적인 이유로 피지선이 피지 분비를 촉진시키는 경우도 있다. 안드로겐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타고난 피지선의 크기가 큰 경우에도 자연히 모공이 넓어진다.
피부 노화도 모공을 넓히는 주범이다. 보통 20대 후반부터 모공이 커지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피부가 노화된다고 볼 수 있다. 점점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되면 모공을 지지하는 콜라겐·탄력 섬유가 변성되고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모공이 넓어진다.
어떤 원인에서든 일단 모공이 넓어지면 그 속으로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진다. 이에 따라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이 잦아지고, 미세한 먼지나 화장 잔여물 등 노폐물이 끼면서 피부결이 거칠어진다.
모공이 큰 피부를 흔히 ‘귤껍질 피부’라고 한다. 단순히 파운데이션으로 감춰봐도 모공이 가려지지 않아 컨실러·프라이머 등 별도의 모공커버 제품으로 피부 표면을 균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반면 모공이 작아 피부결이 매끄럽다면 도자기 피부로 불린다.
이처럼 모공의 크기는 피부미인의 척도라고도 할 수 있지만 ‘한번 커진 모공은 작아지지 않는다’는 속설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도 적잖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모공을 축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그 중 피부를 인위적으로 손상시켜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특히 마이크로 프로프락셀(MFP)은 다른 시술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회복기간이 짧아 바쁜 현대인들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넓은 모공은 미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위생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며 “마이크로 프로프락셀은 다른 시술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통증이 크지 않아 불편함이 적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술은 모공이 큰 부위에 인위적으로 상처를 내 새로운 살이 차오르게 하는 원리를 활용한다. 움푹 파인 여드름 흉터를 없애는 데에도 많이 활용된다. 기존 프로프락셀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인 ‘XC’다.
기존보다 미세하고 촘촘하게 레이저를 조사, 정상적인 피부에는 손상을 적게 주되 치료효과는 극대화했다. 이밖에 부위별로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얼굴 중에서도 피지분비가 과도한 콧잔등·콧볼 등 코 주변, 볼, 미간 등 특정 부위의 모공을 효과적으로 축소시킬 수 있다.
레이저를 부위별로 촘촘하게 조사하는 만큼 비슷한 시술에 비해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나 한번 치료로 기존 프락셀 시술을 5회 정도 받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전체 치료기간은 단축된다.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워 치료를 망설였던 직장인이나 학생도 방학이나 휴가를 활용하면 시간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5일 정도 투자하면 충분하다.
최원우 원장은 “마이크로 프로프락셀 시술은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이므로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므로 의료진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제대로 된 시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술효과를 높이려면 사후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연고는 상처 회복 및 염증 방지 효과를 위해 상처가 아물 때까지 꾸준히 발라준다. 사우나나 땀을 흘리는 과격한 운동은 당분간 피하는 게 좋다. 자외선은 가능한 피하되 외출시 선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게 도움이 된다.
최 원장은 “모공확장은 주름처럼 자연적으로 생기는 노화현상으로 꾸준한 관리로 확장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이미 모공이 넓어졌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