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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부르는 긴장·야근, 모발이식수술 고려해볼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26 14:56:35
  • 수정 2015-01-06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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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목 긴장시 혈액순환 나빠져 모발까지 영양공급 어려워 … 야근에 짧아진 수면시간도 한몫

직장에서 과도한 업무로 어깨·목 근육이 긴장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모발까지 영양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최근 대세 드라마로 꼽히는 ‘미생’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다루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방했다.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사회초년생 장그래(임시환 분), 얼마 전 승진한 워커홀릭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 등 다양한 캐릭터를 내세워 공감을 이끌어냈다.

요즘 직장인들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머리가 빠질 지경이다. 실제 드라마의 원작 웹툰에서 오 차장은 앞머리 탈모에 비쩍 마른 스타일로 그려지고 있다. 비단 오 차장뿐만 아니라 머리가 빠질 듯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을 위해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원장의 설명으로 직장인의 모발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턴사원은 모든 게 낯설기만 하다. 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반복되는 실수와 지적에 몸도 마음도 한껏 움츠러든다. 미생에서도 주인공 장그래의 경직된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과한 긴장 상태는 목·어깨 근육을 뭉치게 만든다.

이는 자칫 두피로 가는 혈액량을 줄여 영양성분이 모발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 모발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퇴근이 사치처럼 여겨지는 신입 사원시절은 야근의 연속이다. 일 배우랴, 회식자리에 참석하랴, 야근과 늦은 귀가가 반복된다. 이런 경우 수면 시간이 부족해져 모발건강을 해칠 수 있다. 피부세포는 수면 중에 활발하게 재생된다. 손상된 두피세포가 회복되는 수면시간이 부족해지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기 쉽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려면 피부재생이 활발한 오후 11시~ 오전 2시에 숙면하는 게 좋다. 1일 최소 7시간은 수면을 취해주는 게 이상적이다. 

신입사원은 반듯한 인상이나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헤어 스타일링에 신경쓰기 마련이다. 흔히 왁스·젤·헤어스프레이 등 화학적 헤어제품은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품 중 화학성분이 두피·모낭을 자극해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일으켜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탈모를 방지하려면 헤어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제품을 사용한 날엔 반드시 샴푸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파마·염색은 8주 이내에 반복하면 모발손상이 극대화돼 삼간다.

이윤주 원장은 “과도한 긴장, 잦은 야근은 탈모를 촉진시키는 생활습관 중 하나”라며 “자신의 상황이나 업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수면시간이 부족해진다면 평소 스트레칭을 시행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 초기라면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으로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진행된 탈모는 모발이식수술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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