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중격연골 휘면서 콧대까지 S·C자로 변형 … 한쪽 콧구멍 좁아져 코막힘 증상 나타나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휜코교정수술을 하고 있다.
반듯한 코는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기기 쉽다. 콧대가 휘어진 형태의 ‘휜코’는 외형적인 모양을 나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코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바른 모습으로 교정하는 게 좋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휜코는 콧등에서 코끝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반듯하지 못하고 C자나 S자 형태로 휘어져 발달한 형태”라며 “모양이 변형되고 오랜 시간에 걸쳐 굳어지면서 심화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경우 외모적·기능적 문제가 발생해 서둘러 외과적 치료로 바로잡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휜코는 주로 코의 가운데에 위치한 비중격연골이 휘면서 발생한다. 우선 코뼈를 좌우 두 조각으로 분리해 가운데로 다시 모아 반듯하게 만드는 ‘코뼈절골술’을 시행한다. 이후 휘어진 비중격연골을 다시 반듯하게 펴고 곧게 세우는 비중격성형술을 적용한다.
정원균 원장은 “코막힘이 아주 심하다면 콧구멍 속 비후된 비갑개 일부를 절제하는 ‘비갑개절제술’을 시행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코가 휘어짐과 동시에 콧등이 돌출된 사람은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잘라내는 ‘비봉절제술’로 콧등 라인을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코끝 연골이 같이 휘어진 경우에는 코끝과 콧구멍 모양이 비대칭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코끝연골을 교정하는 수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휜코 교정은 일반적으로 많이 시행되는 코성형과 달리 코의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정 원장은 “휜코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의 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결과를 이끌어내는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