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각 피하는 게 관건 … 뭉툭한 얼굴선, 피질절골술·긴곡선절제술로 정면 V라인 효과
서효석 MVP성형외과 원장
겨울철은 흔히 ‘성형외과 성수기’로 불린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성형 상담을 원하는 환자로 넘쳐난다. 또 여름철에 비해 부기 관리가 수월하다고 여겨져 인기 있는 계절로 꼽힌다. 특히 얼굴 전체를 교정하는 안면윤곽수술은 목도리나 큰 점퍼로 수술 부위를 감출 수 있어 겨울철을 선호한다.
안면윤곽성형은 보통 턱선을 살리기 위한 ‘사각턱축소’·‘광대축소’ 등이 주를 이룬다. 사각턱은 정면에서 보이는 턱의 폭이 넓게 발달하거나, 측면의 귀밑 턱이 각진 경우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이때 과도하게 발달한 턱뼈를 직접 절제해주면 사각턱을 개선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정면’에서 보이는 얼굴형을 V라인으로 완성하는 것이다.
측면에서 하악각은 귀뒤사각턱수술로 개선할 수 있지만 이 수술만으로 얼굴형을 완벽하게 개선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사각턱 환자의 10%에 불과하다. 보통 드라마틱한 정면 효과를 위해 ‘피질절골술’이나 ‘긴곡선절제술’ 등을 적용해야 한다.
서효석 MVP성형외과 원장은 “피질절골술은 구강 안을 절개한 뒤 두꺼운 아래턱뼈 바깥쪽을 잘라내 정면에서의 V라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동시에 앞턱도 뭉툭하다면 긴곡선절제술로 귀밑 턱부터 앞턱 끝까지 한번에 교정한다”고 설명했다.
안면윤곽 환자의 수술 후 불만사항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2차각’이다. 한번 절제해버린 뼈를 다시 붙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수술하는 게 관건이다.
서 원장은 “안면윤곽 재수술 상담을 하다 보면 되려 수술 전보다 상황이 악화돼 더이상 복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사례가 적잖다”며 “안면윤곽술은 뼈를 직접 교정하건 절제하는 수술이므로 꼼꼼한 진단, 세밀한 수술계획, 정확한 수술 진행 등 3박자가 고루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2차각이 생기지 않도록 수술해 재수술 위험을 낮준 전문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