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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해도 소용 없는 피부노화 … ‘줄기세포 피부재생시술’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19 17:48:03
  • 수정 2014-12-26 19: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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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P 재생력 10배 이상 효과 … PRP 병행시 자가혈 속 성장인자가 줄기세포 활성화시켜 시너지

‘줄기세포 피부재생시술’로 얼굴에 주입된 줄기세포는 노화된 세포들을 젊은 세포로 교체해 잔주름까지 눈에 띄게 개선한다.

서울 강남에서 골프용품 사업을 하고 있는 박모 씨(54·여)는 사근사근한 성격, 여성스러운 외모 덕분에 꾸준히 찾는 고객이 많다. 얼핏 거울을 보다 자글자글해진 잔주름에 속이 상했다. 정기적으로 에스테틱을 다니고 있지만 아무래도 피부 마사지만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난 것 같아 우울해졌다.

그러던 중 갑자기 팽팽해진 얼굴로 찾아온 단골 손님의 피부를 보고 너무 놀라 ‘비결’에 대해 물었다. ‘필러나 몇 대 맞았겠거니’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손님은 줄기세포시술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얼굴 속에 특별히 무언가를 채워넣지 않더라도 줄기세포 동안시술을 받으면 자연스레 팽팽해진다는 것이다. 박 씨는 귀가 솔깃해져 손님과 함께 상담받으러 갈 것을 약속했다.

최근 미용성형계에서 떠오르는 키워드는 재생력으로 대표되는 ‘줄기세포’다. 인위적인 수술보다 자연스럽게 예뻐지려는 사람이 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귀 뒤를 절개해 주름을 쫙 펴주는 안면거상술은 확실히 피부에 잔주름 하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눈이 함께 치켜올라가는 등 부자연스럽게 날카로운 인상으로 변할 우려가 있어 동안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웠다.

대신 자신의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얼굴에 주입하면 자연스러운 재생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존 PRP(Platelet Rich Plasma, 자가혈피부재생술) 치료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자신의 혈액에서 채취한 혈소판 농축액을 피부에 주입하는 안티에이징 시술이다. 피부 탄력을 채워주고, 미백 효과를 보이며, 모공까지 축소시켜 인기를 끌었다.

조찬호 셀피아의원 원장은 “혈소판 농축액 속에는 피부 조직의 성장과 재생을 돕는 사이토카인 등 성장인자들이 다량으로 함유돼있다”며 “이들 성장인자가 스스로 피부재생을 유도, 노화와 피부문제를 해결하는 원리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PRP시술보다 10배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게 ‘줄기세포 피부재생시술’이라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성인의 골수·혈액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는 필요한 때에 특정 조직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피부를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얼굴에 주입된 줄기세포는 노화된 세포들을 젊은 세포로 교체해 잔주름까지 눈에 띄게 개선한다”고 말했다.

치료에 활용되는 것은 성체줄기세포로 골수나 혈액에서 얻는다. 환자의 골수·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스마트프렙’ 기기로 농축한 뒤 특수처리해 피부에 주사한다. 배양과정 없이 무균 상태로 채취한 세포를 현장에서 바로 분리·농축·증폭해 15분 내에 바로 사용하므로 바이러스·미생물에 의한 감염 우려가 없다.

무엇보다도 농축된 성체줄기세포가 새로운 세포를 공급하고 재생시켜 인위적이지 않고 내 몸의 재생능력을 북돋아주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예뻐지는 게 장점이다. 분명 수술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몰라보게 예뻐지는 것이다. 중년 이상 여성도 인위적이지 않아 우아한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다.

조찬호 원장은 “줄기세포 피부재생 시술은 보통 PRP와 병행된다”며 “PRP 속 성장인자들은 이식된 줄기세포를 빨리 활성화시키는 효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시술 후에는 일반적으로 2~3년 이상 젊은 얼굴을 유지할 수 있다. 이후에도 노화 속도를 더디게 하는 효과로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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