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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로 지방이식·필러 대체한다는 ‘야매성형’ … 즉시 제거해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2-18 20:10:15
  • 수정 2015-01-28 0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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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러·지방이식 인기에 ‘저렴한 가격’ 내세운 불법시술에 현혹 … ‘이물질 제거수술’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이 이물질 제거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춘 사람을 미인으로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엔 또래에 비해 어려 보이는 동안을 가진 이들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안성형’으로 불리는 다양한 성형법이 등장하고 있다. 피부를 절개하고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다시 꿰매는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지방이식·필러 등이 대표적이다. 얼굴의 주름진 부위나 밋밋한 얼굴에 볼륨을 채워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코를 높이는 코필러, 입술을 도톰하게 하는 입술필러, 짧은 턱을 개선하는 무턱필러 등 다양한 범위에 활용되고 있다.

지방이식은 자신의 신체 부위 중 불필요한 지방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을 볼륨이 부족한 이마, 광대, 주름부위에 이식해 부작용이 적다. 히알루론산이나 칼슘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필러도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사용해 안전하다.

그러나 안전성이 입증된 정품 필러가 아닌 불법물질을 주입하거나, 기술 부족으로 정확한 층이 아닌 곳에 지방을 이식하거나, 너무 많은 양을 이식하면 피부괴사·색전증·염증·통증 등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필러·지방이식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자연스레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눈·코 성형 등 절개과정을 거쳐야 하는 성형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여겨지는 게 화근이 됐다. 비전문가, 심지어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동안시술에 나서는 등 불법시술이 성행해 주의해야 한다.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인체에 무해한 필러제를 주사기로 주입하는 필러시술이나 자가지방을 추출해 이식하는 지방이식시술 등은 간편하고 안전한 시술이 맞다”며 “하지만 인증받지 않은 불법물질을 이식한 경우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이식도 기술 및 경험이 부족한 의사에게 시술받거나, 환자의 과욕으로 인해 과다 주입된 경우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얼굴이 호빵처럼 커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움을 위해 받은 시술로 오히려 고통받을 수 있으므로 과도한 시술은 삼가고, 이미 불법제품으로 시술받았다면 ‘얼굴 이물질제거술’로 부작용이 일어나기 전에 이들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얼굴 이물질제거수술은 일반적인 성형수술보다 훨씬 까다로워 의료진의 섬세함이 요구된다. 또 흉터나 부작용을 최소화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처짐현상까지 개선해야 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막고 흉터를 남기지 말아야 하므로 고난도수술로 꼽힌다. 우선 초음파로 이물질이 들어있는 부위를 파악한 다음 울퉁불퉁해진 얼굴에 특수 캐뉼라(cannula)를 삽입해 문제가 되는 물질을 제거하며 얼굴 라인을 다듬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김성기 원장은 “수술시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관건”이라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캐뉼라 대신 조직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수 캐뉼라로 직선, 곡선 등 얼굴의 구조나 필요 부위에 맞게 얼굴라인을 다듬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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