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자형 영상증강장치 이용한 치료시 의료진·환자 X선 노출량 감소법 제시
김재헌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재헌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3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C자형 영상증강장치를 이용한 통증 치료 시 의료진과 환자의 X선 노출량을 줄이는 방법’(The Radiation Exposure of Radiographer Related to the Location in C-arm Fluoroscopy-guided Pain Interventions)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C자형 영상증강장치는 가로·세로로 움직일 수 있는 X-레이 장비로 암환자 치료용 수술 장비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사용되는데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X선에 노출되는 문제를 갖고 있다. 김재헌 교수는 이 장비로 진행된 300여건의 수술에 대해 디지털 X선 피폭 측정계를 이용, 노출량을 분석했다. 측정 결과 침대 옆에서 한 발자국(약 30㎝)만 떨어져도 노출량은 평균 53% 줄었으며 두 발자국은 80%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2011년부터 C자형 영상증강장치의 사용 및 안전에 대한 논문 8편으로 시술을 받는 환자의 노출량을 줄이는 방법도 제시했다. 장비를 사용할때 노출량을 줄이는 모드를 사용하고 X선 발생기를 환자로부터 먼 곳에 위치시키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촬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자형 영상증강장치는 통증치료 시 필요한 장비”라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 X선 노출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시술하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