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질다당체 간헐적 투여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악화 확인 … 3월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오광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오광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제16회 대한고관절학회 연수강좌 및 정기총회’에서 ‘스테로이드 유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동물 모델에서 지질다당체(내독소·LPS)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으로 기초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퇴골두는 허벅지 위쪽 관절면으로 엉덩이 관절을 이루는 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이다. 괴사된 뼈에 압력이 가해지면 부위가 골절돼 통증이 시작되고 괴사 부위가 무너져 내린다. 함몰된 대퇴골두 괴사의 경우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테로이드를 고용량 또는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교수는 김수현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면역학 연구실 교수팀과 스테로이드로 유발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동물 모델을 구현해 면역체계 활성화를 유도하는 지질다당체를 간헐적으로 투여했다. 이 결과 오히려 면역체계가 억제되면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 악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지질다당체의 투여방법 조절을 통한 면역체계의 변화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지난 3월 국제학술지 ‘미생물생명공학회지(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