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간 임상에서 내성 발현 없어 … 페그인터페론 알파 2a와의 새로운 병용요법도 제시
백용한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만성B형 간염의 완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미국간학회에서 공개된 만성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tenofovir disproxil fumarate)의 최신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길리어드는 지난달 8~11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65차 미국간학회에서 현존하는 만성 B형간염 최장기 임상인 비리어드의 등록용 임상 102, 103 연구의 8년 추적관찰 결과와 비리어드-페그인터페론 알파 2a 병용요법과 비리어드 단독요법 및 페그인터페론 알파 2a 단독요법의 치료효과를 비교 검증하는 149연구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149연구는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11개 연구에 주어지는 ‘학회장상(President‘s Award)’을 수상했다.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리어드의 8년차 임상연구 결과, 장기간 치료에도 내성발현 없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리어드와 페그인터페론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의 새로운 병용요법도 만성 B형간염의 완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백용한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8년간의 장기 임상연구 결과, 테노포비르 내성 환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테노포비르 및 페그인터페론 병합치료 연구결과는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에 면역조절효과를 더하는 새로운 치료전략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의 소실률이 증가돼 만성B형 간염 완치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준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의학부 전무는 “이번 미국간학회에 발표된 비리어드의 최신 임상연구는 만성B형 간염 치료가 현재 치료수준에 머물지 않고, 환자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비리어드의 102, 103 등록 임상연구의 8년차 결과를 통해 장기간 치료에서도 지속적으로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를 통해 내성발현의 위험을 차단하는 게 입증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