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첫수술 5~6개월 후 시행 … 자연스러운 코라인 원한다면 자가진피·연골 등 ‘자가조직’ 적합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원장이 코재수술을 하고 있다.
성형수술이 성행하면서 늘어난 환자수만큼이나 무분별한 수술로 부작용이 나타나 후회하는 환자도 증가세다. 특히 보형물을 많이 사용하는 코성형은 다른 성형과목보다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사례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원장은 “코재수술을 준비하는 환자 대부분은 첫 수술의 실패에 대한 실망과 계속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한다”며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의와 면밀히 상담한 뒤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현실적인 수술 목표를 설정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 의사는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고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철저한 수술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재수술은 기존 수술로 생긴 흉터와 코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첫수술 후 5~6개월 후 손상된 조직이 완전히 회복한 다음 시행하는 게 기본이다. 다만 보형물이 비뚤게 삽입됐거나, 코끝·콧구멍이 비대칭으로 형성된 경우 오랜 시간 방치하면 그대로 형태가 굳어질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재수술을 진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정원균 원장은 “재수술은 환자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수술재료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며 “인공보형물을 이용하면 환자가 기대하는 자연스러운 코라인을 만드는 게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가 얇거나 인공보형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겐 적용 자체가 힘들 수 있다”며 “최근 코재수술에는 자가진피나 연골과 등 자가조직을 활용한 수술법이 선호된다”고 소개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수술은 인체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이물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수술을 계획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술받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실엔 무분별하게 진행된 수술로 2차, 3차 수술로 이어지는 사례를 적잖이 찾아볼 수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결과를 이끌어내려면 무엇보다도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정 원장은 “무엇보다도 검증된 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 안전성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코성형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에서 철저한 수술계획을 세운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