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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재수술, ‘삼수’하지 않으려면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25 17:36:00
  • 수정 2014-12-25 1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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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수술 후 피부조직 안정되고 부기 빠진 6개월 지나야 재수술 가능 … 정확한 진단 필수

최우식 MVP성형외과 원장

‘처음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쉽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이와 반대로 재수술이 더 까다롭고 어렵다. 환자 입장에서는 외형적인 불만족과 함께 심리적 상처까지 동반돼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대생 서 모씨(21)는 지난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예뻐진 얼굴로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코성형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요즘 재수술을 받을까 고민하고 있다. 최근 친구들과 단풍놀이를 하다 코를 다치고 난 뒤부터 화장하거나 코를 풀 때 코 속 보형물의 움직임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전문의에게도 재수술은 까다롭고 어렵기 마련이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원장은 “현재 코 상태가 어떤지,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재수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코의 경우 △코끝이 어색하거나 △콧구멍이 들렸거나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지나치게 수술한 티가 나거나 △콧대가 울퉁불퉁한 경우 재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각자의 개성과 조화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콧대를 높이거나, 환자 자신이 선호하는 코 형태만 고집했을 때 이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코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단순히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은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재수술할 수 있다. 1차 수술로 상처입은 피부조직이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며, 부기가 모두 빠진 후 코 모양을 정확히 파악해야 재수술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어서다.

최우식 원장은 “코 재수술은 기존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3D-CT), 내시경 등 장비를 이용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제시하고 계획대로 섬세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집도의를 선택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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