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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내 몸속 비타민D, 얼마나 부족할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1-24 17:41:18
  • 수정 2014-12-04 2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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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로감·우울증·구루병·골다공증 야기, 세로토닌 감소와 연관 … 3개월에 1회 혈액검사 권장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낮은 기온 탓에 야외활동이 줄어 햇빛을 받아 생성되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쉽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여성의 93.3%, 남성의 86.8%가 비타민D 결핍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서 비타민D 결핍이 잘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한반도는 비타민D를 만드는 자외선B의 양이 적은 위도 32도에 위치해 있고, 11~3월엔 계절 변화로 자외선 양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또 아시아인의 피부에는 햇빛을 차단하는 멜라닌 성분이 많아 더 오랜 시간 햇볕을 쬐어야만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혈액내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 뼈가 휘어지는 구루병이나, 쉽게 골절되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이의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진웅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근력저하, 피로감, 만성적인 근골격통증, 다리가 무거워지는 느낌, 우울감 등이 올 수 있다”며 “햇볕에서 생성되는 비타민D는 골격 형성에 필요한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철에도 적절한 야외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철이 되면 우울함을 느끼기 쉽다. 밤 시간대가 길어지고 쌀쌀한 날씨를 피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우울증은 대개 불면증, 이유 없는 불안감,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만성통증 등을 동반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세로토닌이라는 행복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기분이 침체된다. 평소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통증에 활동장애, 불면 등이 동반돼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겨울철 허리통증을 줄이고 우울감을 없애려면 야외활동과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가벼운 산책으로 신진대사와 신체기능이 활발해지면 만성통증이 줄고 활력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비타민D 결핍은 1주일에 2~3회씩 햇볕을 쬐며 가볍게 운동하면 개선된다. 고등어와 참치와 같은 등푸른 생선, 우유, 버섯 같은 음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야외활동과 음식으로 비타민D 보충이 쉽지 않을 땐 약이나 주사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직장인, 폐경기를 앞둔 50대 여성, 노인들은 병원을 찾아 비타민D 수치를 검사하는 게 좋다.

체내 비타민D 양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는 3개월에 1회 권장되며 한번에 3~5일 정도 소요된다. 비타민D 결핍을 진단받은 경우 비타민D 주사(비오엔주) 2회 접종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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