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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초음파학회 공식 출범 … 2016년부터 인증의제도 시행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1-23 23:42:33
  • 수정 2014-12-03 14: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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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회 창립 후 2년간 학회지 발간·심포지엄 개최 통해 역량 보유

박일영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초대 회장(왼쪽)·박해린 총무이사

그동안 영상의학과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초음파검사의 중요성이 의료계 전반에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외과에서도 초음파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회가 설립됐다.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는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2012년 창립 후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초대 회장으로 연구회 회장이었던 박일영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초음파검사는 영상의학과는 물론 정형외과, 비뇨기과, 외과 등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외과 영역에선 직장·대장암 환자의 병기와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컴퓨터단층촬영(CT) 없이 바로 상태를 확인하며, 유방에 난 혹을 절개하지 않고 제거하는 등 환자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외과 의사들이 초음파검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식 학회가 출범함에 따라 외과 의사들도 초음파 관련 술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

박해린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총무이사)는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뇨기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에서도 초음파학회가 운영 중인데 외과만 회원이 가장 많은데도 연구회 수준에 머물러왔다”며 “규정상 연구회를 거쳐야 학회로 승격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회 창립 후 2년간 학회지 발간하고 1년에 2회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역량을 길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과에서 초음파는 진단 목적보다는 치료에 중점을 둬 최소침습적 시술을 가능케 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학회로의 전환은 외과 의사들의 초음파 술기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학회 정회원은 700명 이상으로 이 중 절반 가까이가 개원의들이다. 이는 외과 영역에서도 초음파 사용의 중요성이 높게 인식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학회 측은 초음파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전반적인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외과초음파 인증의제도’를 실시한다.

신혁재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장은 “초음파검사에 대한 급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의 질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각 핸즈온코스(Hands on Course) 별로 점수를 부여해 인증의 자격을 취득한 뒤 이를 5년 주기로 갱신하게 함으로써 적정 의료의 질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인증의 제도는 전공의와 전문의들이 초음파를 체계적으로 실습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일영 대한외과초음파학회장은 “초음파는 어느 과에 국한된 게 아니라 모든 진료과 의사가 사용하고 발전시켜야 할 분야”라며 “외과 의사도 환자 치료에 있어 수술뿐만 아니라 초음파를 함께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도 초음파를 사용하는 외과 의사가 많고 이 분야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므로 이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젊은 의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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