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브렐의 높은 약물생존율(복약순응도), 젤잔즈의 JAK차단제 임상적 중요성 소개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엔브렐’의 효과적인 치료전략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의 임상적 중요성 및 기전을 소개하는 ‘엔젤(ENXEL, ENbrel+XELjanz) 심포지엄’을 마쳤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자사의 항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계열 류마티스질환 치료제인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 etanercept)의 효과적인 치료전략과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신약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topacitinib)의 임상적 중요성 및 기전을 소개하는 ‘엔젤(ENXEL, ENbrel+XELjanz) 심포지엄’을 가졌다.
박원 인하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날에는 △약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박민찬 연세대 의대 교수) △환자 등록 데이터(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생물학적제제 간 차이점 분석(차훈석 성균관대 의대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의 차세대 치료제 JAK차단제(심승철 충남대 의대 교수) △생물학적 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토파시티닙(이상헌 건국대 의대 교수)이 발표됐다.
최정윤 대구가톨릭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둘째 날에는 △결핵 감염 후 TNF억제제의 사용(김용길 울산대 의대 교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김상현 계명대 의대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박민찬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평생 치료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을 유지하는 비율, 즉 약물생존율이 중요하다”며 “약물생존율은 치료제의 효과, 안전성, 면역원성뿐만 아니라 동반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 관해, 선호도 등으로부터 영향받는다”고 설명했다.
차훈석 교수는 “세계 각국의 환자 등록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결과, 약물에 따라 약물생존율에 차이가 났다”며 TNF억제제의 약물생존율 비교 데이터를 소개했다.
엔브렐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등의 여러 국가에서 다른 TNF억제제(단일클론항체 제제) 대비 약물생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139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웨덴에서의 연구는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약물생존율을 보였다. 약물을 중단하는 비율도 가장 적게 나타났다. 5년이 되는 시점에 각 약물을 유지하는 환자 비율이 다른 TNF 억제제는 50% 이하인 반면 엔브렐 55%로 가장 높았으며, 약물을 중단하는 환자 비율이 25%에 도달하는 시점은 다른 TNF억제제가 0.8년인 반면 엔브렐은 1.3년에 달했다.
심승철 교수는 “JAK-STAT(Janus kinase-signal transducers and activators of transcription) 경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조절하는 경로로, 젤잔즈는 이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제제”라며 “젤잔즈는 표적 면역조절제이자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을 완화하는 경구용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젤잔스가 속한 JAK차단제(JAK inhibitor)란 세포신경전달물질인 JAK 효소(JAK1, JAK2, JAK3, TYK2 등) 가운데 하나 이상의 JAK-STAT 신호경로를 간섭하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로 각종 암이나 염증질환 치료에 이용될 전망이다.
이상헌 교수는 “젤잔즈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관해 및 ACR(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50/70에서 높은 도달률을 나타냈으며, 활동성 지표인 HAQ-DI(건강평가설문)에서도 위약군 대비 높은 변화를 보였다”고 관련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사장은 “장기적 유지치료가 중요한 류마티스 질환은 치료시 유효성과 더불어 안전성, 내약성을 포괄한 효능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평생치료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새로운 작용기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