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인, 피부 두껍고 연골발달 약해 뭉툭한 코끝이 대부분 … 자가연골 등으로 교정
코끝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퍼지면 콧대가 높아도 세련미가 2% 부족해보이기 마련으로, 최근엔 이를 교정하는 ‘코끝 수술’이 인기다.
성공적인 성형수술을 이끌어내는 키포인트는 ‘자연스러움’이다. 성형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매력을 유지하되, 전보다 예뻐져야 하는 게 환자들이 원하는 수술 결과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코성형의 경우 과도하게 콧대를 세우는 것보다 코끝을 세련되게 교정하는 ‘코끝성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동양인의 코끝은 피부가 두껍고 연골이 잘 발달되지 않아 코끝 연골 윤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결국 코끝이 전체적으로 둥글고 퍼져 보이게 되는데, 이를 또렷하게 교정하는 ‘코끝 수술’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코끝을 교정할 때에는 콧대와의 높이, 길이, 비주(코기둥), 콧볼 등을 고려해 이상적인 각도로 세워 얼굴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한다.
최우식 MVP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요즘의 코성형 트렌드는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로움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예뻐지는 것”이라며 “과욕을 부려 지나치게 코를 높이거나 날렵하게 만들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끝성형은 자신의 연골을 이용해 코모양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한다. 코끝이 긴 화살코를 가진 사람은 튀어나온 연골을 잘라주거나 아래로 처진 연골을 올려준다. 반대로 코끝이 짧은 들창코라면 연골을 이식해 길이를 늘려줄 수 있다. 코끝성형을 할 때에는 콧대뿐만 아니라 콧볼 모양까지 어우러지도록 고려해야 한다.
한국 사람 대부분은 비교적 콧볼이 넓은 편이다. 콧볼이 넓으면 콧대가 높아도 세련된 느낌을 주기 어렵다. 주먹코(복코)는 벌어진 코끝연골을 묶어 교정할 수 있다. 부작용 우려가 있는 보형물은 피하고, 자가연골 등으로 코끝을 교정하면 수술 후에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만족도가 높다.
최우식 원장은 “서양인처럼 콧대만 높이는 것보다 얼굴 전체의 균형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성형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람마다 다른 코 상태, 체질, 피부탄력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수술법을 적용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