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복근 절제 후 빈 공간에 체액 차는 등 회복과정 중엔 피해야 … 압박스타킹 착용 필수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
매끈하게 쭉 뻗은 각선미는 미니스커트, 핫팬츠, 레깅스, 스키니진 등을 대충 걸쳐도 멋진 옷맵시를 뽐내게 돕는다. 패션잡지 속 손바닥만한 미니스커트에 킬힐을 신은 유명 모델들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입고 있는 옷보다 ‘잘 빠진 다리라인’에 절로 시선이 간다.
그러나 잡지 속 그녀들과는 달리 남성처럼 비대한 근육질 다리로 여성성을 어필하기 힘든 몇몇 사람은 종아리근육절제술로 아름다운 각선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 부작용처럼 느껴지는 몇가지 현상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예컨대 수술 후 종아리에 차는 물을 뽑기도 하는데, ‘물이 차는 것 자체’를 부작용으로 여기고 겁내기도 한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물차는 증상은 비복근을 절제하고 난 뒤 빈자리에 공간이 생기면서 나타난다”며 “빈 공간의 앞뒤 벽이 서로 맞닿아 붙어야 하지만, 수술 후 바로 붙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이 공간으로 일부 혈액 및 체액들이 차게 되고 이들 체액을 뽑아야 공간이 줄어들고 벽끼리 붙어 공간이 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수술 부위에 생기는 체액들은 1주일에 한번씩 내원해 뽑게 된다.
수술 후엔 다리가 붓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비복근이 있었던 공간을 최대한 빨리 줄이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종아리를 조여주지 않으면 피부가 덜렁거리게 되고 체액이 오랫동안 차게 된다.
수술 후 다리를 풀어준다고 경락마사지를 받으려는 사람이 적잖은데 회복하는 기간엔 피해야 한다. 이종록 원장은 “경락마사지는 특정 부위를 세게 압박하는 것으로 체액이 차는 동안에 이뤄지면 수술부위가 좁아지는 것을 방해하고 때에 따라 출혈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수술 후 회복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 6개월 동안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은 수술 당일 병원에서 하루 입원한 뒤 다음날 압박스타킹을 신고 혼자 걸어서 퇴원한다. 회복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늦어도 1주일 후부터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다. 병원에서 안내하는 스트레칭법과 수술 후 주의사항만 지켜주면 4개월 후부터는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