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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경학회, 호르몬치료요법 고려해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27 16:20:54
  • 수정 2014-11-03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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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MSD ‘리비알’, 폐경증상 완화 효과 및 안전성 바탕, 사용지침에 반영 … 유방통·질출혈 적어

한국MSD의 ‘리비알정’

한국MSD는 최근 대한폐경학회가 발표한 ‘폐경호르몬요법 치료지침 2014’에서 자사의 ‘리비알정’(성분명 티볼론, Tibolone)의 폐경기 증상 완화 효과 및 안전성을 고려한 사용지침이 개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성분은 합성 스테로이드제제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 폐경 증상을 완화해준다.

리비알은 1988년 출시돼 폐경 후 1년이 경과한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되는 호르몬치료제다. 또 다른 골다공증 예방약에 금기사항이 있거나 내약성이 없는 사람 중 골절 위험성이 높은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활용된다. 리비알은 2014년 6월 기준으로 국내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폐경기에는 안면홍조·발한 등 혈관운동증상, 비뇨생식기계 위축, 성기능장애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폐경호르몬요법의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해 분석, 치료법 선택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하고 있다.

리비알은 효소 활성화 변화에 의해 조직 선택성을 나타내 생식기 등 전신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지만 유방조직에서는 선택적으로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고, 호르몬제제에 비해 유방촬영에서 유방밀도를 증가시키지 않으며, 흔한 부작용인 ‘유방통’도 적게 나타났다. 다만 LIBERATE연구 결과 리비알은 유방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다른 호르몬제제와 마찬가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지속 병합호르몬요법에 비해 불규칙한 질출혈의 빈도가 낮다. 자궁내막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프로게스토겐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지침도 제시됐다.

최훈 대한폐경학회장(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은 “안전한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학회에서 이와 관련된 지침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치료법을 조기에 적절히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큰 만큼 폐경기 호르몬요법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광혁 한국MSD 다이버시파이드(Diversified)사업부 상무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폐경기 호르몬요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치료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폐경여성이 호르몬치료법으로 적기에 폐경기 증상을 개선해 장기적인 삶의 질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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