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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중·장년층, 일교차 클땐 감기보다 관절염 주의해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24 17:05:01
  • 수정 2014-11-03 16: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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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무릎관절염 환자, 감기 환자보다 70만명 많아 … 체중조절 필수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출근길 직장인들의 옷차림이 한결 두꺼워진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일교차가 커지면 감기를 걱정하지만 50대 이상 중·노년층은 특히 관절염을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관절 주위를 싸고 있는 근육과 신경이 수축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한해 동안 무릎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환자는 225만3052명으로 같은 기간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환자인 154만2712명보다 약 70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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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과 나이에 상관없이 면역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구분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세월 관절에 무리를 줘 관절연골(물렁뼈)이 점점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국내의 경우 55세 이상의 80%, 75세 이상은 거의 대부분이 앓고 있다.

김민영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무릎관절을 장기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아 관절염으로 악화된다”며 “닳아 없어진 관절연골은 자연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통증이 느껴질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통증을 줄이려면 체중 조절이 필수다. 체중과 무릎이 받는 압력의 비율은 1 대 3으로, 체중 1㎏이 늘어나면 무릎이 받는 압력은 3㎏가 된다. 늘어나는 체중은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관절염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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