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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여성병원, 단일공 로봇수술로 난소 양성종양 치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22 16:52:31
  • 수정 2014-11-04 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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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터 최소화해 미용적 만족도 충족, 통증·출혈 적어 … 임신능력 보존에도 유리

차선희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차선희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 양성종양에 대한 단일공 로봇 낭종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수술은 배꼽을 통해 이뤄져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기존 복강경 낭종절제술에 비해 출혈 및 통증이 적었다. 입원기간도 3일 정도로 짧아 만족도가 높았다.

의사가 원격 콘솔장치에 앉아 3차원 영상을 보면서 실제 수술하듯이 손을 움직이면 복부에 삽입된 5~8㎜ 굵기의 로봇팔이 이동하면서 병변 부위를 치료한다. 3차원 영상이 최대 15배까지 확대되고, 로봇을 사람의 손가락관절처럼 움직일 수 있어 수술 정확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이 적다.

보통 난소 양성종양은 0.5~1㎝ 크기의 구멍을 3~4개 뚫은 뒤 수술하는 복강경 낭종절제술, 2~2.5㎝ 크기의 구멍을 하나만 뚫고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 낭종절제술 등으로 치료한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구멍을 하나만 뚫기 때문에 흉터 크기가 작다.  

복강경수술의 경우 곧은 기구를 사용하므로 움직임이 많이 제한되고 난소의 정상적인 부분이 손상될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단일공 로봇 낭종절제술은 기구의 움직임이 비교적 자유롭고 정상 부위의 손상 위험이 적다. 또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주로 자궁적출수술, 난소 양성종양수술 등에 적용된다. 최근에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의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차 교수는 “대부분의 여성은 수술 후 몸에 남게 되는 흉터를 걱정한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은 미용적인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여성의 임신 능력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단일공 로봇 난관복원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다양한 부인과 질환 치료에 이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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