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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양한광·김성환 교수팀, 수술로봇 연구 국제네트워크 참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19 23:05:31
  • 수정 2014-10-28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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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4번째, 아시아 최초로 안전성·효용성 평가 … 의·공대생 교육 및 연구개발 목적 사용

김성환 서울대 의대 의공학교실 교수(앞줄 오른쪽)가 지난 18일 열린 다빈치연구용 키트 오프닝세레모니에서 인튜이티브서지컬 및 학교 관계자들과 활짝 웃고 있다.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 최초로 세계적인 수술로봇 제조회사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I)로부터 다빈치수술로봇의 안전성 및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 연구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됐다.

김성환 서울대 의대 의공학교실 교수팀은 지난 18일 국제관 1층 옥정홀에서 오프닝세레모니(Opening Ceremony)를 열고 ISI로부터 다빈치 연구용 키트(da Vinci Research Kit, DVRK)를 기증받아 차세대 로봇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무상 연구지원은 미국·캐나다·유럽에 이어 세계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첫번째 사례다. 또 김 교수팀은 그동안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UC버클리대, 카네기멜론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차세대 수술로봇 오픈플랫폼(Next Generation Surgical Robot Open Platform)’ 연구자모임에도 초대받았다. 2012년부터 열린 이 모임에는 현재 세계 15개 대학 연구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 상당수의 로봇수술이 진행됐지만 효용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에 ISI는 로봇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다빈치로봇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를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에 의뢰했다.

양한광 서울대병원 위암센터 외과 교수는 “독점적 생산자의 역할만을 해왔던 수술로봇 제조회사가 다양한 연구활동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외과수술 영역을 과학적으로 평가 및 개발하는 데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연구용 키트는 잠재적 사용자인 의대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의 수술로봇 개발자인 공대 학생들의 연구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의대와 공대의 융합연구를 통해 우수한 수술로봇 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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